경상북도에 경북하이테크빌리지, 구미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 등이 조성되는 등 정보기술(IT)산업 인프라 구축이 활기를 띤다.
15일 경북도는 올해 말까지 칠곡군 왜관읍 왜관지방산업단지에 ‘경북하이테크빌리지’를 완공하고 구미국가산업 4단지의 ‘구미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 조성사업에 착수하는 등 IT인프라 구축을 통한 첨단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경북하이테크빌리지는 정부예산을 포함해 총 60억원이 투입되며 1만㎡ 부지에 연면적 6228㎡, 지상 5층 규모로 연구관리시설과 아파트형 임대공장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하이테크빌리지에는 정보통신·전자·반도체부품·바이오 분야의 기술집약형 중소벤처기업 50여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칠곡군은 입주협의회를 통해 오는 5월께 입주업체 모집에 들어가 8월 말까지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하이테크빌리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내년 초부터는 대구권의 지식정보산업과 구미권의 첨단기술집약형 산업망을 연결하는 IT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국가산업 4단지에 들어설 구미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는 올해 152억4000만원을 투입해 부지를 매입하는 등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경북도는 이달 말께 디지털단지 운영을 맡을 재단법인을 출범시키고 해당 지자체인 구미시도 이달 안에 디지털단지 업무를 전담할 계단위의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디지털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해 말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구미연구소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연구소는 이르면 오는 3월 임시연구소를 설치하고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R&D)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디지털단지 조성을 위해 오는 3월께 단지조성 실시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현재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돼 2006년이면 단지조성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단지에는 반도체장비업체인 참테크가 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등 올해부터는 입주예정업체들이 속속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