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들이 우량고객을 대상으로한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코리아닷컴, NHN 등은 우량고객 전용 콜센터를 운용하고 할인혜택과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반 고객과는 차별화된 우대 프로그램을 잇따라 가동하고 있다.
이는 우량고객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수익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신뢰를 높여 갈수록 안정적인 회원 기반과 수익을 확보함과 동시에 기존 일반회원의 충성도도 한차원 높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올해부터 VIP고객을 위한 ‘다음캐쉬’를 도입했다. 지난해까지는 마일리지 방식의 누적 포인트 사용을 쇼핑몰 결제로 한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사이버머니인 ‘다음캐쉬’로 전환 사용, 각종 유료 콘텐츠 결제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 VIP 및 골드회원에게는 모든 상품 구입시 3∼5% 다음캐쉬 적립 혜택을 비롯해 만화·게임·영화 등 유료콘텐츠 2, 3개를 선택, 무료로 제공하고 우량고객 생일에 맞춰 ‘다음e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다음은 또 최근 6개월간 회원의 인터넷쇼핑몰 이용행태를 분석, 구매빈도(frequency)와 구매금액(monetary)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VIP △골드 △실버 등급으로 세분화해 우수고객 전용 콜센터를 운용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리아닷컴(대표 손주원 http://www.korea.com)은 올들어 영화·만화·운세 등 각종 유료 콘텐츠 누적사용금액이 30만원을 상회하는 우량고객에게 각종 할인혜택과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VIP 회원제’를 신설했다.
이를 위해 코리아닷컴은 1원을 1포인트로 환산, 포인트 누적 규모에 따라 ‘VIP 회원’을 △골드 △실버 △브론즈 등 3등급으로 분류해 등급에 따라 최저 5%에서 최고 10%까지 유료 콘텐츠 할인혜택을 차등·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VIP회원 전용 이벤트 및 시사회, 콘서트 초대 등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고 VIP회원 전담 고객지원실을 운영, 이들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게임(http://www.hangame.com)을 운영하는 NHN(대표 이해진·김범수)은 정액제 상품(월 9000원)인 ‘한게임플러스’ 가입고객에게 만화·영화·아바타 아이템 구매 등 총 5만5000원 상당의 부가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우량고객 관리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극소수 우량고객이 전체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들을 타깃으로 한 VIP마케팅이 포털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업체 분류 기준 혜택
다음커뮤니케이션 VIP 180점 이상 + 300만원 이상, 500점 이상 + 100만원 이상 다음캐쉬적립(5%)
골드 180점 이상 ∼500점 미만 +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다음캐쉬적립(3%)
실버 180점 이상 +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180점 미만 + 100만원 이상 다음캐쉬적립(1%)
코리아닷컴 골드 100만 포인트 이상 유료 콘텐츠 10% 할인
실버 50만 ∼100만 포인트 미만 유료 콘텐츠 7% 할인
브론즈 30만 ∼ 50만 포인트 미만 유료 콘텐츠 5%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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