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P업체들 해외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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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데이터통합(VoIP) 관련 장비 및 솔루션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거세지고 있다.

 국내 VoIP시장이 당초 기대보다 저조했던 지난 한해를 마무리 한 VoIP장비·솔루션 업체들은 내수부진을 타개하고 그 동안 닦아온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VoIP시장 기반이 형성됐고 국내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일본시장을 수출전략 거점으로 삼기 위해 현지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하는 한편 오는 2월 2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4회 ‘IP.net재팬2003’ 전시회에 대거 참가해 국산기술의 우수성을 일본에 본격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폴리픽스(대표 김재훈 http://www.polypix.com)는 지난해 설립한 폴리픽스재팬의 현지 일본인 직원을 현재 3명에서 7명으로 늘렸다. 폴리픽스는 지난 3년 간 준비해온 일본시장에서 리셀러 파트너인 소프트뱅크 재팬과 신쇼상사 등을 통한 일본 내 판매만 35억원으로 잡았다. 또 모토로라 북미지역에 기업용 IP기반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공급해 10억원 이상 패키지 판매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대덕에 위치한 넷코덱(대표 이의택 http://www.netcodec.com)은 올해 블루투스 VoIP전화기를 수출주력 제품으로 내놓았다. 이 제품은 기존 인터넷폰에 무선개념을 도입, 최대 7명까지 동시통화가 가능하다. 넷코덱은 올해는 불루투스 VoIP전화기로 일본과 함께 중국과 유럽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뉴그리드테크놀로지(대표 이형모http://www.newgrid.com)는 올해 VoIP게이트웨이에 대한 미국·일본·스페인 시장으로의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시장에는 VoIP장비와 함께 VDSL장비와 휴대폰 서비스 사업으로의 진출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웹콜월드(대표 박용호 http://www.webcallworld.com)도 통신용 솔루션을 앞세워 올해 중국·일본과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박용호 사장은 “동남아 시장은 인터넷 인프라가 국내에 비해 떨어져 통신비용에 대한 부담이 높고 이에 따라 전화선을 이용해 VoIP서비스를 구현할 수 잇는 솔루션에 대한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텔링커(대표 허철수 http://www.telinker.com)가 최근 미국과 일본의 통신사업자와 VoIP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약을 추진중이며 애드팍테크놀러지(대표 박수열 http://www.addpac.com)도 VoIP게이트웨이, VoIP방송장비, VoIP팩스전송장비 등을 유럽·남미·캐나다 등지를 주요 수출시장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유럽의 업체를 통한 아프리카 시장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

 

 <표>주요 업체별 VoIP장비·솔루션 매출(단위:억원)

  업체 2002년 매출 2003년 매출목표 2003년 수출목표 주요 수출국가 주력제품

  폴리픽스 38 85 45 일본·호주·프랑스 IP-PBX, 게이트키퍼

  넷코덱 11 100 70 일본·중국 블루투스 VoIP전화기

  닉스인텍 33 70 30 일본 1포트 게이트웨이

  다보링크 35.6 70 30 미국·일본 소용량 게이트웨이

  뉴그리드테크놀로지 50 100 40 미국·일본·스페인 소용량 게이트웨이

  웹콜월드 40 50 20 중국·일본 VoIP솔루션

  텔링커 20 45 40 미국·일본 게이트키퍼, 과금솔루션

  트랜스넷 40 100 60 중국·일본 VoIP솔루션

  애드팍테크놀로지 24 90 50 유럽·남미·캐나다 VoIP방송장비

 *일부 업체는 감사 이후 매출금액이 다소 달라질 수 있음.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