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의 올해 화두는 ‘조직의 시스템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다.
안철수 사장은 “작년 국내 보안시장의 이슈 중 하나는 가격 파괴였고 2003년에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업계 구조조정을 위해 인수합병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철수연구소는 2003년 경영방침을 고객지향적 체제 정착, 글로벌 경쟁력 확보, 단위 조직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으로 세웠다.
이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개발 프로세스 확립, 해외사업에 대한 전사적인 지원, 체계적인 전략수립, 해외시장 환경에 대한 시장조사 및 대응방안 수립 등을 통해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고객지향적 체제 정착이나 단위 조직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은 조직의 시스템화를 위한 것이다.
안철수연구소의 2003년 사업전략은 통합 보안솔루션 안착,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사례 확대, 국내 서버용 백신시장 확대, 미성장 분야 시장 선점, 보안컨설팅 시장 주도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통합 보안솔루션 안착은 작년 12월 출시한 통합 보안솔루션 ‘ACS’를 개인고객과 중소 규모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공급해 인지도를 높이고 통합 관리솔루션인 ‘APC’의 개발이 완료되는 올 상반기부터 기업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ACS를 통해 바이러스에 머물러 있는 사용자의 관심을 보안의 전체 영역으로 확대하고 클라이언트 보안을 위한 통합 솔루션에 대한 시장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ACS를 성장엔진으로 삼아 통합 보안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 10대 보안회사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사례 확대는 일본사업의 안정궤도 진입을 도모함과 아울러 중국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계획이며, 동남아·남미·유럽 등지로 테스트 마켓을 넓혀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타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국내시장의 경우 아직 잠재력이 큰 기업용 백신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이동전화 단말기나 PDA 등 무선인터넷 환경의 보안솔루션 등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의 기술을 축적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시큐어소프트
시큐어소프트(대표 김홍선 http://www.securesoft.com)는 올해 국내 보안업계 1위 탈환과 글로벌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책임경영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큐어소프트는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의미를 담은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집시다, 공격적으로 뜁시다,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라는 슬로건을 선포했다. 또한 시큐어소프트는 올해 핵심 자산을 통합보안솔루션인 ‘앱솔루트’와 ‘컨설팅사업’ ‘무선공개키기반구조(WPKI)’ 등 3가지로 규정하고 이를 시너지화해 최선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방화벽·침입탐지시스템(IDS)·가상사설망(VPN) 등의 시장을 공략하는 통합제품 앱솔루트 사업은 하드웨어 기반으로 바뀌고 있는 네트워크 보안시장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또 컨설팅은 이미 수요층이 탄탄해진 것으로 판단하고 고객만족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시큐어소프트는 올해 목표를 크게 보안업계 1위 자리 탈환과 글로벌 회사로 도약 등으로 삼았다. 보안업계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시큐어소프트는 핵심 자산인 제품·기술·경험을 집중적으로 통합, 최대 실적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해외시장 공략을 통한 글로벌 회사로의 도약도 기존에 닦아놓은 발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시큐어소프트는 지난해 시장진출에 성공한 일본을 비롯해 시장 현황을 꾸준히 파악해온 미국 등에 주력하는 한편 동남아·중국시장에서도 자리매김에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총매출액의 4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고, 내년에는 70% 이상을 해외 매출로 이끌어낼 계획이다.
시큐어소프트는 이같은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김홍선 사장은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전략 업무에 집중키로 했으며 안혜연 컨설팅·PKI사업부 본부장 겸 상무가 국내 사업총괄 부사장(CCO)으로 승진, 국내 사업과 운영을 전담하는 등 본부장들의 권한을 강화하는 책임경영체제로 전환했다.
김홍선 시큐어소프트 사장은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마인드를 통해 올해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내 1위 보안업체, 벤처업계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퓨쳐시스템
정보보호솔루션 업체인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 http://www.future.co.kr)은 지난해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데 이어 올해는 국내 가상사설망(VPN) 업계에서 선두자리를 굳히면서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퓨쳐시스템은 작년 금융권 최대 프로젝트인 농협을 비롯해 외환은행·SK생명·국민카드 등 금융기관과 행정자치부 등의 공공기관 VPN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매출이 2000년 대비 51% 증가한 21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기술개발과 영업기반 확충을 위해 투자를 확대했으며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의 165%에 해당하는 35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퓨쳐시스템은 올해 2대 사업전략 키워드로 민수 및 해외시장 확대와 고객만족 서비스 구현을 제시했다.
김광태 퓨쳐시스템 사장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중심으로 발생했던 VPN 수요가 올해를 기점으로 민수시장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민수시장에 본격 진입해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퓨쳐시스템은 지난 2001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에 노력을 기울여 일본·중국·싱가포르 등지에서 수출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기존 진출 국가에 대한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미주 지역 등을 새롭게 개척할 방침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기대를 것이 중국시장. 최근 중국에서 방화벽과 관련된 모든 공인인증을 획득해 시장확대 기회를 잡았다. 퓨쳐시스템은 올해 중국시장에서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외수출을 통해 총 2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퓨쳐시스템은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보안시장은 엔터프라이즈급의 하이엔드 시장과 중소기업·가정으로 확대되는 로엔드 시장으로 양극화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올해는 이에 맞춘 기가비트 제품과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 로엔드 제품, 그리고 시장 특성에 특화된 VPN 장비를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올해의 또다른 목표인 ‘고객만족 서비스 구현’은 고객지향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김광태 사장은 “고객 대응 프로그램의 개발 및 직원교육 등을 통해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면서 제품경쟁력과 고객만족 서비스 경영을 토대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디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전문업체인 코디콤(대표 안종균·박찬호 http://www.kodicom.com)의 올해 목표는 ‘월드베스트기업 도약의 기반 마련’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DVR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DVR의 종주국으로 불리는 상황에서 오는 2007년까지 명실상부하게 세계 DVR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각오다.
코디콤은 이를 위해 정도경영, 투명경영, 원칙경영, 변화와 혁신이라는 4가지 경영방침을 세웠다. 매출목표는 500억원으로 잡았으며 이 가운데 150억원의 경상이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해외수출을 통해 가시화된다. 이미 자리를 굳힌 내수시장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해외시장에서 매출을 높인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해외수출 비중이 가장 큰 DVR 시장인 미국에서 한 업체와의 독점관계를 청산하고 거래선을 다변화했다. 또 일본·호주·대만 등의 고정거래선도 꾸준히 수출을 늘리고 있으며, 해외 현지법인인 유럽지사를 통한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전역의 영업 네트워크 구축으로 해외업체 요구에도 신속하게 대응한다.
올해 코디콤의 경영전략 가운데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자사 브랜드 전략이다. 박찬호 코디콤 사장은 “브랜드는 곧 기업자산이자 기업가치로 DVR 분야의 월드베스트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브랜드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수출과 내수 비율은 5 대 5로 7 대 3 구조로 가기 위한 장기적 포석이다.
코디콤은 1분기에 업그레이드 된 제품인 PC기반의 DVR와 신개념의 임베디드 DVR를 출시할 예정이다. PC기반 DVR 신제품은 초당 480프레임의 동영상을 처리하는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코디콤은 차별적 우위성이 큰 제품개발에 역점을 두고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코디콤은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분야인 홈시큐리티와 홈오토메이션, IMT2000 등의 기술과 DVR 관련 기술을 연계하는 제품도 연구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