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주 사흘째 강세

 홈쇼핑주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CJ홈쇼핑은 전일 대비 8.63%(4100원) 오른 5만1600원을 기록했고 LG홈쇼핑도 2.13%(1800원) 상승한 7만6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CJ홈쇼핑은 이날 외국인이 12만4000여주를 순매수하면서 하루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2% 이상 늘어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홈쇼핑주의 최근 상승에 대해 12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반년간의 하락세가 일단락됐고, 신정부가 소비정책 기조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단기적인 낙폭 과대에 따른 매물 공백과 설 특수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박진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12월 소비자 기대지수와 소비자 평가지수가 각각 94.8과 81.2로 전월에 비해 각각 1.4포인트와 1.2포인트 상승했고 신정부가 지난해 10월 이후 급랭한 내수경기 부양책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도 유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의 확장으로 지난해 11월과 12월 이들 홈쇼핑업체의 실적이 긍정적이었고 최근 PER도 7∼8배로 저평가됐다며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설을 앞두고 대량수요가 기대되는 데다 1분기에 소비위축이 지속되더라도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홈쇼핑주들이 현 주가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