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석 디바세스 사장(왼쪽 두번째)과 유천문 화우광곡그룹 부총재(가운데)가 지난 9일 중국 창춘시 화우광곡그룹 회의실에서 합자회사 설립계약에 서명했다. 새로 설립될 합자회사는 중국 현지에서 연 10만대의 영상전화기를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영상통신기기 전문업체 디바세스(대표 서두석 http://www.divacess.com)는 최근 중국 창춘시 화우광곡그룹과 연간 10만대, 미화 2400만달러 규모의 영상전화기를 생산·판매할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창춘화우전신설비유한공사란 이름의 이 합자회사는 자본금 200만달러 규모로 화우광곡그룹과 디바세스가 7대 3의 비율로 지분을 갖는다.
지난 9일 맺은 설립계약에 따라 화우광곡그룹은 자본 및 생산설비에, 디바세스는 기술과 금형부분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새 회사는 우선 올해 안에 디바세스가 개발한 영상전화기 10만대를 현지에서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회사 설립과 함께 디바세스는 영상전화기의 핵심부품을 공급하며 이와는 별도로 대당 15달러 안팎의 기술료을 받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현지 공장과 판매망을 확보하게 된 디바세스는 대당 20%의 원가절감 효과를 얻게 됐으며,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을 포함한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두석 사장은 “합자회사 설립에 따라 디바세스는 두 나라에서 동시에 이익을 얻는 수익모델을 마련하게 됐으며 또한 경쟁력있는 생산시설을 중국 현지에 갖추게 돼 앞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바세스는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해 말 중국 창저우시 사이버펭사와 연간 100만대 규모의 CDMA 휴대폰과 영상전화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