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현행 교통카드시스템의 전면적인 개선을 위해 실시한 ‘교통카드시스템 정보제공요청’건에 15개 사업자가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한 뒤 15일까지 사업자 참여를 접수받은 결과, 15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번 RFI 작업은 향후 서울시의 본격적인 시스템 개선작업에 앞서 실시되는 것으로, 채택여부에 따라 시스템 구축사업자 향배도 결정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이번에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 가운데는 특히 한국전자지불포럼 명의로 공동 참여한 전자화폐 5개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몬덱스코리아·비자캐시코리아·에이캐시·마이비·금융결제원은 포럼 주관하에 공동안을 마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카드 ‘표준SAM’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삼성SDS·LGCNS·에스원·현대정보기술·케이비테크놀러지 등 주요 SI사업자는 물론, 인텍크산업·씨엔씨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자도 대거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조만간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한 뒤 심사를 거쳐 최종안을 선정하고, 시스템 구축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서한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