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제 기업보안 표준규격 BS7799인증

 삼성전자가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보안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16일 세계적인 국제표준 인증기관인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로부터 국제 기업보안 표준규격인 BS7799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이 세계 반도체 업계 및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 받은 것이며 일부분에 국한되지 않고 개발·생산·영업·지원 등 기업의 업무 전부문에 대해 인증을 획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1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이윤우 DS총괄 사장과 천정기 BSI코리아 사장 등 관련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BS7799 인증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이윤우 사장은 “최근 들어 신기술 및 경영정보 등 유무형의 기업 주요 정보자산의 보호가 기업 생존의 큰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인증 획득으로 증명된 효과적인 보안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력과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획득을 위해 올해초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산재돼 있던 보안 관련 핵심요소들을 재정비하고 ‘임직원 자율보안’ 개념을 도입해 왔다. 특히 진돗개를 형상화한 ‘세티(Setti)’라는 보안캐릭터를 만들고 보안전문 사이트를 개설해 임직원의 자율적인 보안활동을 유도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최첨단 스마트카드로 사원증을 교체해 임직원에게 대폭 향상된 출입보안시스템을 제공함은 물론 카드 하나로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삼성전자가 받은 BS7799 인증은 98년에 제정된 기업정보보호 시스템에 대한 세계 유일의 국제 표준규격으로 현재 전세계 24개국 142개 업체가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 인증을 받은 기업은 세계 수준의 보안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