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발표라는 고비를 딛고 소폭상승에 성공했다. 전날보다 0.40포인트 오른 648.69로 마감됐다.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우려로 하락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장초반 1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지만 저가매수세와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복원이 빨라졌다. 외국인·개인의 매도와 기관의 매수세가 맞서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7344만주와 1조626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85% 오르며 33만원선을 회복, 저력을 보여줬다.
지수관련 대형주군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SDI가 자사주취득 소식에 힘입어 3% 오른 데 반해 포스코는 실적 호전이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3% 하락했다. 전력유통사업 진출소식이 전해진 일진과 일진전기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종목이 308개, 하락종목이 437개였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0.26포인트 떨어진 48.55로 마감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 인텔의 IT투자 축소 방침이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며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기관이 내놓는 매도물량을 소화, 낙폭을 축소시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829만주와 1조69억원을 기록했다. KTF를 비롯해 하나로통신, 다음, NHN은 내림세에 머물렀지만 LG텔레콤, 국민카드 등은 소폭 올라 희비가 갈렸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등이 소폭 올랐을 뿐 반도체, 소프트웨어, 전기전자 등 IT주력 부문은 대부분 약세권을 맴돌았다. 하락종목이 458개로 282개를 기록한 상승종목을 완전히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