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인터넷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블로그 사이트도 중국에서 접속을 차단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사람들이 간편하게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인터넷에 올리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로그스폿닷컴은 중국에서 자사 웹페이지 접속이 일주일째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엔 중국 사용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중국은 반정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외국 뉴스 사이트 등에 대한 중국 내 접속을 차단하고 있으며 반체제적 내용의 중국 사이트들을 폐쇄하고 있다. 최근 45세의 남자가 인터넷에 정부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체제전복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기도 했다.
블로그스폿닷컴은 중국 당국에 이 문제의 해결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