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KTF는 올해 경영 목표를 ‘최강 KTF 구축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올해는 기존사업에서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차세대 성장 기반을 강화에 미래의 수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핵심 경영 인프라를 강화해 효율적인 조직으로 만들기로 했다.
KTF는 우선 수익성 위주의 경영, 긴축 경영, 투자효율성 극대화, 매출의 질적 성장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무선인터넷과 관련해 KTF는 cdma2000 1x EVDO 서비스인 핌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핌을 이용한 무선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 등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한다.
핌과 관련해서는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집중적 마케팅을 실시, 3세대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 우위를 탈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케팅, 광고, 네트워크 등 관련 조직을 망라하는 전담 특별팀을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중이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위해 ‘Surprise, fimm(세상을 놀라게 하는 차세대 최첨단 영상이동통신)’을 발표했다. KTF는 최근 인기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서태지와 계약을 체결했다. KTF는 광고 모델로 서태지를 활용하는 동시에 서태지 관련 콘텐츠를 핌을 통해 제공한다.
그동안 3세대 확산에 걸림돌이었던 단말기 문제를 각종 프로모션 등을 통해 보급률을 높일 계획이다. KTF는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 프로모션을 연중 계속 실시한다. 또한 인터넷, 금융, 쇼핑 등 다양한 업체와의 공동 이벤트를 통한 가입자 확산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단말기 종류도 다양화한다. KTF는 EVDO 단말기와 관련해 후속단말기를 조기에 출시하는 동시에 보급형 단말기 출시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혀준다. 올해 총 15∼20종 출시할 예정이다.
EVD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전국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KTF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사진 및 동영상 메일 등을 강화한다.
이동전화를 통한 방송 서비스도 강화한다. KTF는 지상파 방송을 제공해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한편 블루트스 기능을 이용한 주문형오디오(AO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영상 공모전 등을 실시, 현재 전문업체 중심으로 제공되던 콘텐츠 공급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VDO와 함께 오는 6월까지 2㎓ 대역 IMT2000 서비스를 실시한다. KTF측은 고속 무선데이터,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WCDMA의 수요와 시장성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고속 데이터 통신망을 활용 자사 m커머스 브랜드인 케이머스도 강화한다. 결제가 가능한 IC칩 보유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유통시키며 제휴카드사도 다각화하기로 했다.
모기업인 KT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타사가 제공할 수 없는 유·무선 복합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터뷰: 남중수 사장
최근 KTF 대표이사를 맡아 부임한 남중수 사장은 앞으로 유무선 통합과 차세대 무선통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KT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변 경쟁환경과 유무선 통합서비스, 차세대 무선통신,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등 급변하는 정보통신 조류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CDMA 방식의 IMT2000서비스나 초고속인터넷, 무선랜 등을 결합한 이동통신 서비스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를 선도할 수 있도록 자원을 집중해 경쟁 대비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남 사장은 KTF와 KT아이컴의 통합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통합 시너지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조직과 인력 배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생각이다.
남 사장은 경쟁사와의 건전한 경쟁은 계속하되 소모적인 부분은 최대한 줄여갈 방침이다. 남 사장은 경쟁사와 협력을 통해 시장 전체를 키우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신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산업과 제휴 네트워크 형성을 강조했다. 그는 “타 산업 플레이어들은 이동통신기업을 필요로 하고 이동통신기업은 타 산업 플레이어를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윈윈의 요구가 생겨나고 있다”며 “창조성과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실제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상호 윈윈의 제휴네트워크를 끌고가는, 제휴역량의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특히 KTF와 KT의 그룹시너지 창출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KTF와 KT의 관계는 더 이상 모자회사의 주종 관계만이 아니라 사업협력의 상호파트너로서 유무선통합서비스를 필두로, 다양한 공동사업기회 발굴을 이루는 것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
LG텔레콤은 지난 2001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경쟁 기반 구축 노력으로 경쟁사와의 품질 격차를 이미 해소했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경쟁사와 대등한 위치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우선 경쟁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통화 품질 등의 기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자세로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며 신규 수익을 창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러한 전략으로 올해는 가입자를 600만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LG텔레콤은 고객 접점에서의 활동을 강화, 고객유지와 경쟁사의 해지자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섬으로써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타사에 비해 경쟁력이 강하다고 자부하는 분야인 법인 솔루션 시장에서 목표시장별 세분화된 실행전략을 통해 고객수요에 부응하는 솔루션을 제공, 경쟁사의 도전을 무력화하면서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신규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비음성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m커머스 사업의 성공적 진입과 3세대 사업에 대비한다는 내용의 핵심 전략을 세웠다.
우선 망개방과 표준화를 적극 유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성장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m커머스와 관련해서는 무선결제, 이동전화 기반 신용카드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가맹점 등 사업기반의 구축과 서비스 가능 단말기의 보급 확대를 통해 사업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3세대 사업에 대해서는 상용화의 불투명성, 서비스의 불안정성, 제한적인 시장반응 등을 감안하는 한편 언제든지 서비스제공이 가능하도록 시스템과 단말기 및 영상전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상용화에 만반을 기하기로 했다.
LG텔레콤은 시장이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동기식사업자의 우위 요인으로 꼽히는 기존 2세대 시스템과의 호환을 통해 안정적인 통화품질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시장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에는 통화품질, 브랜드, 유통경쟁력 등의 경쟁인프라의 완성이 이루어지고 이를 토대로 적극적 경쟁반전을 이루어내는 원년으로 이루어낼 계획이다.
◆인터뷰: 남용 사장
내년도 통신시장은 5∼6% 정도의 가입자 확대가 예상된다. 어린이, 주부, 실버층 등 세분화된 시장에서의 보급률 확대와 무선인터넷 성장이 주 성장동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매출 측면에서 m커머스, 텔레매틱스 등 신규 서비스를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물론 초기에는 시장의 규모가 크진 않겠지만, 데이터 분야의 잠재 성장력을 평가받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무선인터넷,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등 소비자 수용도가 높은 서비스를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해 단순히 거는 전화에서 보는 전화로 서비스를 재편할 것이다.
특히 보급률이 확대되면 일반적으로 통화량이 적은 저ARPU 고객이 유입돼 음성통화 ARPU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데이터 부문을 중심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무선인터넷의 경우 향후 시장잠재력이 큰 MMS, VOD, m커머스, 위치추적서비스(LBS) 등 신규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를 가능케 하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 개발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반 플랫폼·인프라 강화 및 이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콘텐츠 개발, 전략단말기 개발 등을 위해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할 방침으로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모든 사업을 진행시킬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