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길라잡이]편도선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엔 목이 붓는 편도선염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두통과 몸살, 고열에 몸이 오싹오싹 추운 한기를 느끼며 음식물을 삼킬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 감기 증상과 비슷해 단순한 감기로 여기고 쉽게 생각했다간 좀처럼 잘 낫지 않아 고생하게 된다.

 편도선염은 급성편도선염과 만성편도선염으로 구분된다. 급성편도선염은 피로가 쌓이거나 심한 온도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경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대표적 증상은 오한·두통·인후통이다. 목이 아파서 음식물은 물론 침조차 삼키기 어렵다. 심하면 전신무력감과 관절염까지 겹쳐 몸져 누울 수밖에 없다. 치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물을 자주 마신다. 진통제·항생제 등을 복용하면 증상을 쉽게 완화시킬 수 있다. 만성편도선염은 급성이 자주 반복돼 재발되는 경우다. 어린 시절에 편도선염을 자주 앓은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급성 증상 외에도 가래가 나오거나 입냄새가 심한 증상을 보인다. 때론 편도가 부어 있기 때문에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생겨 만성피로나 고혈압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편도선염은 단순히 생각했다간 병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예방이 중요한데 평소 구강을 청결히 하고 충분한 영양섭취를 해야 한다. 땀을 흘리고 난 뒤엔 반드시 샤워를 해서 청결을 유지한다. 일단 편도선염에 걸리면 나을 때까지 흡연이나 음주는 금물이다.

 만성편도선염으로 고생하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다. 수술 후 하루 정도가 지나면 음식섭취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수술 후엔 아이스크림 같이 시원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술은 전문의의 진단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특히 어린 아이인 경우 최소한 3∼4세 이후에 고려해 볼 수 있다. 편도조직은 생후 몇년간 외부의 이물질에 대한 방어구실을 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료=의왕 선병원 http://www.sunm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