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학교별로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개설된 방학특강 열기가 뜨겁다.
학교들은 IT관련 특강은 물론 각종 자격증과 한자 등 기업 취업에 유용한 내용의 겨울특강을 개설,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각 대학은 특강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를 설문 조사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출석 관리에까지 신경쓰고 있다.
부경대학교는 지난 6일부터 취업대비 자격증 취득 특강을 개설했다.
이번에 개설된 과목은 액세스, 엑셀, 파워포인트 등 6과목으로 정보통신자격증을 취득하려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수강한 대학생들은 80% 이상을 출석해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취득하면 수료증서를 받을 수 있다.
이 특강은 출석미달 학생은 수강자격 취소와 함께 빈자리는 예비후보자로 채우는 등 엄격한 관리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겨울방학 기간 로봇분야 취업 및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덕본원과 서울교육장(강남구 역삼동)에서 ‘로봇전문강좌’를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마이크로 컨트롤러’와 ‘디지털 제어를 위한 DSP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임베디드 리눅스’ 등 로봇 응용분야를 연구소 강사진과 로봇관련 업체의 개발 팀장들이 강의할 예정이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지난 2일부터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자특강을 개최해 운영중이다.
최근 공인기관이 인정하는 외국어 시험 증가와 함께 한자자격증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학생의 참여 열기가 높다.
이외에도 경희대와 인하대는 중앙일보 IT엔지니어 아카데미와 함께 겨울방학 특강을 개설해 프로그래밍, 모바일, 디자인뿐 아니라 정보보안 등 IT분야에 관련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했다.
부경대학교의 한 관계자는 “처음 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자를 모집했을 때는 다섯반을 개설할 예정이었지만 학생들의 많은 요청에 따라 반을 더 추가했다”며 “취업대란 시대에 방학을 맞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격증은 물론 실무능력을 높이려는 대학생들의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동명정보대학교·명예기자 박창순 810201ti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