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교육사이트에서 벗어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참된 교육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온라인 교육콘텐츠 제공업체 참교닷컴(http://www.chamgyo.com)의 윤선영 사장(31)은 다른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주장하며 멀티미디어 원격강좌 분야의 선두기업을 꿈꾸고 있다.
2000년 11월 회사를 설립한 윤 사장은 온·오프라인 동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교육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어린이와 학생, 어른 등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동영상과 전자칠판 강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영화·채팅 등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뒤 3년여 동안 CF 및 홍보 동영상 제작 일을 한 그는 “처음에는 아무 상관이 없을 줄 알았던 전공과 사회경험이 창업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됐다”며 “대학에서 배운 이론과 사회생활에서 익힌 동영상 제작기술로 웬만한 교육 프로그램은 만들 정도의 실력은 갖추고 있다”며 웃었다.
특히 그는 업계 최초로 ‘교육 설계사’라는 차별화된 제도를 도입했다. 또 전국에 30여개의 지사를 설립하고 보습·단과·특수학원 등과 가맹점 계약을 맺어 온라인에서는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는 회원관리와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운영방식으로 후발업체임에도 불구, 매년 흑자를 내는 등 건실하게 회사를 이끌고 있는 윤 사장은 자신이 하는 지금의 일 또한 ‘절묘한 조화’라고 생각하고 있다.
윤 사장은 실시간 지능형 웹에이전트와 생방송시스템을 구축해 일대일, 또는 일대다자간 양방향 원격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교육업체 대부분이 질적 서비스나 매출 면에서 어느 정도 한계상황에 부딪힌 상황입니다. 학교 교실처럼 일방적이면서 수동적이기 때문이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이트 유료화를 통해 회사의 기반도 다지고 있습니다.”
참교닷컴은 회사설립 이후 매년 2억∼3억원의 순이익과 50만명의 정회원, 월평균 1000만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전국에 300여개 지사를 설립하고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에 콘텐츠를 수출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이 정도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드는 사교육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 않느냐”며 “딸 하나를 둔 엄마이자 부모의 입장으로 모든 자녀들에게 양질의 원격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