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통신
온세통신(대표 황기연)은 초고속 인터넷 등 데이터사업 부문을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올해 매출 420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 가량을 올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국제전화 등 음성 부문에서 2340억원, 초고속 인터넷 등 데이터 부문에서 1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데이터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매출목표를 달성해 전 사업 부문에서 14% 가량의 성장세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올해 데이터 부문에서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초고속 인터넷은 매출액을 지난해 1000억원(추산)보다 40% 증가한 14000억원으로 늘려잡았으며 가입자는 45만명에서 55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초고속 인터넷 시장 포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무선랜 ‘샤크에어’와 샤크 VDSL 서비스 등 신규서비스 도입을 통한 고객확보 및 품질만족도 증대를 통한 기존 고객 유지에도 힘쓸 계획이다.
음성 부문에서는 꾸준한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국제전화 부문과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외전화 부문의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제전화 사업은 유무선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한편 특히 최근 성장하고 있는 휴대폰 국제전화 시장을 중점 공략할 방침이다.
시외전화 사업도 유선에서 무선으로 거는 이른바 LM시장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LM시장 개방에 철저히 준비해 시장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다양한 부가서비스 실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하는 한편 미래부가가치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해 급변하는 통신시장에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올해 대외적으로 선발 사업자들의 공격적 마케팅 활동이 가속화돼 후발사업자의 영업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유효경쟁 체제 구축을 위한 제도개선 등 통신서비스의 경쟁촉진을 위한 제도가 정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외적인 통신정책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혁신적 변화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영목표 달성과 내실경영, 수익경영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영방침 세부사항으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내실경영,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립조직 구축, 고객감동을 위한 고객중심 경영 등 세가지를 설정했다.
올해 투자규모도 지난해 8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대폭 축소하는 등 불요불급한 항목 외에는 투자를 억제할 방침이다. 총 투자금액의 50%가 넘는 230억원이 인터넷 부문에 집중돼 있을 정도로 이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를 위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장비 부문과 인터넷 백본망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고객중심 경영을 위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즉시 처리완료할 수 있는 고객지향의 맞춤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만족 강화, 수익개선, 비용절감 등 6가지의 경영혁신 핵심테마를 선정하고 제3의 도약을 위한 테마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고객만족 강화, 사업구조조정, 조직슬림화, 비용절감, 신규사업 추진, 설비 구조조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11대 경영혁신 과제를 선포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TNT(Ten percent & Two hundreds)-2003’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치는 경영혁신 테마활동을 통해 영업이익률 10% 달성과 200억원의 수익개선 및 비용절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11개의 과제로 나눠 팀을 구성해 매일 정기적인 테마활동을 통해 1분기까지 각 테마에 대한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며, 광속으로 변화하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내부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리드해 온세통신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KT파워텔
KT파워텔(대표 홍용표)의 올해 경영목표는 흑자달성이다. 지난해 35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하반기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올해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기대다. 회사측은 올해 1044억원의 매출과 43억원의 흑자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홍용표 사장은 “올해는 흑자실현 원년이라는 목표 아래 흑자경영을 유지해 지속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키워가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고객중심 경영, 주주공헌 기업, 직원만족회사의 3대 경영방침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텔은 올해 시설투자에 234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막대한 투자를 통한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하기보다는 현재의 통화권과 서비스 품질을 최적화해 이에 맞는 고객과 시장을 찾는 쪽에 사업역량을 집중한다. ‘KT 해상망’ 및 ‘국가통합무전통신망’과 같이 파워텔 서비스를 통해 특수시장을 공략하고자하는 사업자가 직접 네트워크에 투자한 후 KT파워텔 설비를 공유, 공동사업을 펼쳐나가는 방식이 바로 그 것이다.
내부조직 문화 개선과 역량강화도 파워텔의 올해 과제다. 경쟁적 기업문화 정착과 성과, 능력에 따른 보상, 효율성 위주의 업무개선 등으로 직원에 긍지를 심어주는 파워텔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직원 1인 1공헌제를 실시, 직원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KT 본체 및 계열사와의 사업협력을 강화, 신규 사업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인력교류의 활성화와 그룹통합 상품 출시 등 지속적인 제휴를 벌여나갈 예정이다.
시장 확장을 위해서는 공동체이동통신(CMC:Community Mobile Communication) 분야의 시장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순증 가입자 6만여명을 확보한다는 것이 파워텔의 전략이다.
CMC의 완전 정착을 위해 파워텔은 4C 전략을 전개한다. 4C는 솔루션(Customer Solution), 비용(Customer Cost), 편의(Convenience), 의사소통(Communication)을 의미한다. 파워텔은 이를 기반으로 한 단말기 개발과 차별화된 요금체계 개발, 다변화된 유통구조 확립, 커뮤니티별 맞춤형 홍보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요충 지역은 물류, 기업 및 관공서, 개인가입자, 특수분야, 지역, 임대로 구분하고 있다.
기술분야에서는 631개 기지국의 통화권에 대한 품질개선 및 최적화 작업을 통해 실제 이용고객의 체감통화 품질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통화품질을 위해 분산시스템 및 신기술을 적용하고 아남텔레콤과의 합병을 통해 확보한 주파수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서비스분야에서는 부가서비스 개발에 초점이 맞춰진다. 파워텔은 단문메시지서비스(SMS)와 이를 응용한 I브로드캐스트 등 강화된 부가서비스를 개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홍 사장은 “올해는 공동체 이동통신의 정착이라는 중점과제와 장기비전의 밑거름을 만드는 해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요구와 투자의 네트워킹, 그룹사와의 공동 수익기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네트웍스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의 올해 경영목표는 다름아닌 글로벌 경쟁력 확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사업경쟁력 확보 △대외사업 강화 △6시그마를 통한 경영혁신의 지속적 추진 △우수인재 육성 및 건강한 조직문화 마련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 회사는 사장 직속의 전략기획 전담조직을 신설, 미래 전략상품을 발굴하고 컨설팅 역량을 강화해 선제영업을 지원한다.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지난해의 5배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하고 유무선 통합 플랫폼인 차세대 네트워크의 단계적인 구축 및 데이터와 음성의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외사업 강화를 위해 삼성계열사를 대상으로 축적한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공공시장을 집중 공략해 그룹외 시장의 매출비중을 전체의 3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케팅 역량강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 세분화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e비즈 아웃소싱 사업인 삼성비즈타운과 삼성 휴대폰 국제전화 ‘00755’, 인터넷전화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6시그마 경영을 본격 도입해 세계 수준의 원가구조를 확립하고 장애처리시간을 단축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전문가 양성 교육체계인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를 강화해 임직원의 교육시간 및 경비를 확대하고 네트워크 전문가 집단양성을 위해 전문자격 취득을 적극 지원한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툴 구축과 사내외 경영정보 공유활동도 강화된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네트웍스는 올해 지난해보다 12.6% 늘어난 4500억원의 매출에 3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박양규 사장은 올해 경영 핵심인 월드클라스에 대해 “세계에서 일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서비스와 상품, 일하는 방식, 임직원의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원가구조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의미”라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회사의 목표를 이로 설정, 주력한다면 이른 시일안에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취임 2년째 접어드는 박 사장은 고객중심 경영과 사업경쟁력 강화의 두 축을 줄곧 강조해 왔다. 박 사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의 지속적인 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고객중심 경영과 고객의 요구를 이끌어가는 영업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직원들의 사고방식이나 업무태도가 많이 향상됐지만 아직도 회사나 기술 중심의 사고를 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올해를 경영혁신 2기로 보고 사원들의 의식을 바꾸기 위한 내부개혁 활동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또 “올해는 신기술이 기존 통신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출과 수익성 향상이 사업의 관건이 될 것이며 대외적 불안요소가 많아 시장을 낙관할 수만은 없지만 사업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해 매출과 이익 등의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