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소프트
지난해 코스닥 등록에 성공한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 http://www.gaeasoft.co.kr)는 올해 그 여세를 몰아 신규 사업 발굴과 해외 진출 등으로 국내 무선인터넷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지어소프트는 무선인터넷솔루션과 무선인터넷서비스의 두개 중심축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솔루션 분야에서는 위치기반서비스(LBS), 무선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무선인터넷플랫폼 국가표준으로 유력한 ‘위피’의 COD컴파일러인 ‘모넷’으로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어소프트는 퀄컴의 무선인터넷플랫폼 ‘브루’ 상용화를 위한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지어소프트는 해외에서 브루가 확산되고 있어 국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브루 관련 애플리케이션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지어소프트는 자사 솔루션을 기반으로 무선인터넷서비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텔레콤의 어린이용 위치추적 서비스 개발에 참여했으며 이외에 이모티콘 전송 서비스, 캐릭터 및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 등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LBS를 활용한 텔레매틱스 등 신규 서비스 분야를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는 서비스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지어소프트는 또 올 한해를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
지난해부터 KTF, 인텔, HP, 일본의 MTI사 등 유수의 업체들과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어소프트는 이같은 사업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어난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용규 사장은 “10대, 20대로 한정돼 있던 무선인터넷 이용자가 앞으로 계속 늘어나는 데다 단말기나 네트워크도 고사양으로 발전되고 있어 무선인터넷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2000년부터 무선인터넷 사업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해온 지어소프트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옴니텔
옴니텔(대표 김경선 http://www.omnitel.co.kr)은 스트리밍 방식의 동영상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IMT2000 시대 개막에 맞춰 기반기술 개발을 더욱 강화, 올해 모바일방송 전문업체로서의 선점효과를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옴니텔은 CBS 기반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방송으로 이동통신 3사에 모두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모바일방송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LG텔레콤의 이지채널을 시작으로 현재 SK텔레콤에 애플TV와 일간스포츠, 한경와우증권 등의 채널을 제공중이다. 또 이지채널이 업그레이드된 LG텔레콤의 ‘마이TV’도 운영중이며 KTF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모바일방송 ‘매직엔멀티큐’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액이 급상승, 지난해 1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100% 정도 성장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옴니텔은 올해 3세대 이동통신 개막을 앞두고 생생한 동영상 멀티미디어콘텐츠 개발을 준비중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방송 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현재 이동통신 3사에 제공중인 엔터테인먼트·증권·뉴스·스포츠 등의 모바일방송 콘텐츠를 비롯해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콘텐츠 및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선 사장은 “지금까지의 모바일방송은 초당 3∼4프레임 수준에 머물렀지만 IMT2000에서는 초당 12프레임 이상의 속도가 지원된다”며 “따라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러운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무선 멀티미디어 방송 가입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옴니텔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제휴사인 일본 스미토모상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CDMA는 물론 GSM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옴니텔은 이미 지난해 11월 GSM 기반의 몽골 제1이동통신사업자인 모비콤과 모바일방송을 위한 솔루션 공급계약과 서비스운영 협력에 관한 수익배분 계약을 체결,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필링크
필링크(대표 우승술 http://www.feelingk.co.kr)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해외 수출 확대다.
필링크는 이미 지난해부터 대만, 캄보디아 등에서 해외 유명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를 제치고 솔루션 납품권을 따내는 등 해외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해외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해외시장에서만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60% 가량 늘어난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해외 매출 비중을 40% 정도로 잡았다.
필링크는 올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대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원활한 해외사업을 위해 현지 합작법인 설립 등도 고려중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필링크는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액세스 게이트웨이, 단문메시지센터(SMSC), 장문메시지센터(LMSC), 멀티미디어메시지센터(MMSC) 등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위한 핵심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올해에도 추가 업그레이드 물량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링크의 주요 솔루션은 이통사의 서버 운용체계로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나면 이통사도 운용서버를 확충해야 하고 이는 곧 필링크의 매출 확대로 연결된다. 특히 올해 기대하는 솔루션은 MMSC. 주요 이통사들이 동영상, 영상과 연계된 메시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서버 확충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필링크는 1∼2년후를 대비한 차기 주력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차세대네트워크(NGN)용 솔루션 등 차기 주력 솔루션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중인데 올해 통신사업자들의 투자계획 등을 파악하는 한편 관련 장비업체들과의 제휴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필링크는 수익률이 높고 현금 유동성이 좋은 서비스 사업 비중도 높여갈 계획이다. 필링크는 지난해 ‘알딱지 베팅’이란 무선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올해는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다날
다날(대표 박성찬 http://www.danal.co.kr)은 지난해 390억원의 매출과 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관련업계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그 여세를 몰아 주력사업인 무선인터넷콘텐츠와 휴대폰결제 분야에서 1위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며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5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무선인터넷콘텐츠 분야에선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신규 서비스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다날은 지난해 모바일게임팀을 신설해 ‘크래시사커’ ’뿌셔뿌셔’ 등 히트게임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다날은 모바일게임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날은 지난해 ‘플러스연예TV’란 이름으로 모바일방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올해는 IMT2000서비스의 본격화에 맞춰 모바일방송 서비스를 멀티미디어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다날은 이외에 벨소리·캐릭터·노래방 등 기존 서비스의 신규 파생상품을 꾸준히 개발, 선보일 계획이다.
휴대폰결제 분야에서는 45%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유지, 1위 자리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다날은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 검증받은 서비스 품질을 무기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행정자치부 고시 접수 등의 공공 부문과 티켓예매 등 신규 시장을 개척, 올해도 휴대폰결제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또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날은 지난해 해외 IT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데 이어 올해는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실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다날은 또 경쟁사와의 공정한 시장경쟁 환경을 만드는 데도 앞장설 계획이다. 박성찬 사장은 “휴대폰결제는 외형적인 성장에 비해 사업자간 무분별한 경쟁으로 인해 수익률이 떨어지는 편”이라며 “적정 수익을 통한 적절한 인프라 투자가 가능한 시장 구조를 만드는 것이 휴대폰결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