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디코딩 방식 HDTV 수신카드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 도에 돌입할 전망이다.
시그마컴(대표 김동도 http://www.sigmam.com)은 PC에서 고화질의 HD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HDTV 수신카드 ‘시그마 사이버 HDTV·사진’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방식 HDTV 수신카드는 디비코(대표 이지웅)에서 지난 12월 중순 출시한 바 있으며 하드웨어 디코딩 방식 HDTV 수신카드와 HDTV 수상기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다.
시그마컴에 따르면 신제품은 16대9의 와이드 화면 및 4대3 화면 등을 지원하며 HD방송의 정지화면을 캡처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프로그램을 녹화·재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920×1080 해상도의 영상과 돌비 서라운드 음향의 깨끗하고 풍부한 음질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김동도 사장은 “작년 HDTV 수상기의 판매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듯이 디지털방송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HDTV 수신카드 시장규모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아날로그TV 수신카드 시장에 이어 HDTV 수신카드 시장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그마컴은 신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19만8000원으로 책정했으며 이달 말 시판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