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데이터센터 신설 및 확대 움직임 잇따라

SI업계에 데이터센터 신설 및 확대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그룹 관계사의 시스템관리(SM) 외에 대외 SI 및 IT아웃소싱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 명동소재 중앙우체국 빌딩을 임대해 데이터센터(250평 규모)를 운영 중인 신세계아이앤씨(대표 권재석 http://www.sinc.co.kr)는 20일 서울 구로 디지털산업1단지 내에서 자체 사옥 및 신세계그룹 전체의 디지털센터를 건립하는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하반기중 오프할 예정인 이 센터는 연면적 6990평(지상 9층·지하 2층) 규모로 초고속 인터넷과 인텔리전스빌딩시스템(IBS)를 도입하게 되며 신세계 관계사외에 고객사의 백업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사옥에는 400명 가량의 신세계아이앤씨 직원을 포함해 관계사인 신세계푸드시스템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로써 신세계아이앤씨는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ASP 아웃바운드(Outbound)사업도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재석 사장은 “신세계그룹의 디지털센터를 가짐으로써 모기업의 디지털화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동시에, 창립 5년 만에 SI업계 10위권 내 기업으로 성장한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체사옥을 가짐으로써 업계 내 위상을 제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분당 본사 2, 3층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는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http://www.posdata.co.kr)도 공공·금융·국방·모바일 SI사업 확대는 물론 IT아웃소싱 수요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포스데이타의 김광호 사장은 “국내 아웃소싱 시장의 진행 상황을 봐가며 이르면 내년까지 데이터센터를 증설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사전작업으로 센터가 들어설 부지와 건물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분당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온 한국증권전산(대표 허노중 http://www.koscom.co.kr)은 지난해 하반기 안양시 호계동에 연건평 3800평 규모의 제2 백업센터를 설립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증권전산은 이로써 삼성SDS와 SKC&C에 이어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증권전산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에 네트워크 백업센터도 세웠다.

 LGCNS(대표 정병철 http://www.lgcns.com)도 지난해 4월 말 경기도 부평 소재 정보기술센터에 최대 80Gbps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새로 갖추고, 서버·스토리지·백업장비 등을 설치하기 위한 전용공간도 확장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