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전 2003:정보통신장비업계]통신장비(1)

 *다산네트웍스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 http://www.da-san.com)는 올해 첫 네자릿수 매출 달성을 목표로 국내 네트워크장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사업호조로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이 회사는 지난해 성과를 거둔 메트로이더넷스위치 사업에 지속적으로 힘을 싣는 한편 올해 화두로 떠오른 VDSL시장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VDSL사업을 위해서는 지난해 말 하나로통신에 6만3000회선 규모의 20Mbps급 장비 공급권을 획득하며 사업기반을 마련한 만큼 올해 VDSL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VDSL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20Mbps급 장비에 이어 50Mbps급 장비개발에 착수, 오는 3월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VDSL 확대로 인해 액세스급 메트로이더넷 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메트로이더넷부문은 이미 지난해 KT·하나로통신 등이 실시한 입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다산네트웍스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문은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이다. 지난해까지는 통신사업자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았으나 올해 신제품 출시를 통해 외산장비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개발을 완료한 32G급 고성능 에지 스위치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해외사업측면에서는 일본·중국·미국시장 공략을 통해 지난해 20%에 그친 수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xDSL 및 스위치 장비를 위주로 중국·일본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현지 생산확대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인터뷰: 남민우 사장

 “VDSL 및 메트로이더넷스위치를 중심으로 통신사업자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사장은 지난해 거둔 사업성공의 여세를 몰아 2003년 네트워크장비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남 사장은 “지난 2002년은 다산네트웍스가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며 “올해 고성능 신제품 출시 및 영업력 강화를 통해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 사장은 올해 엔터프라이즈시장 진입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남 사장은 “엔터프라이즈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담당임원을 새롭게 영입하는 등 엔터프라이 시장 진출에 힘쓸 것”이라며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 도입, 고성능 대용량 네트워크 장비 출시를 통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남 사장은 중국·일본·미국 등지의 해외 지사 및 현지 판매법인을 통한 해외사업 강화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리넷

 미리넷(대표 이상철 http://www.millinet.co.kr)은 올 한해동안 국내 VDSL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KT가 실시한 VDSL장비 입찰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바 있는 미리넷은 올해 VDSL시장 점유율 50%를 이뤄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미리넷은 속도·가격·품질이 더욱 개선된 신제품을 신속히 개발하여 통신사업자의 요구에 대응하고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품 개발 측면에서는 지난해 말 25Mbps급 VDSL장비를 개발한데 이어 다음달 중으로 50Mbps를 지원하는 VDSL장비를 선보여 VDSL시장의 초반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리넷은 장비가격이 국내 VDSL사업 성공을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대량구매와 원가절감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리넷은 VDSL사업 외에도 전송사업부문을 강화하는 등 중장기 수익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미리넷은 전송사업부문에서만 지난해 85억원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난 317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1분기 내에 L3스위치, 다중화장치(MUX) 등의 신제품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 장비, 광회선분배기(OXC) 등의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리넷은 내부적으로는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해외사업 차원에서는 중국·북미·유럽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미 몇몇 국가와는 수출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미리넷은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이상철 사장

 “경쟁업체보다 빠른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VDSL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입니다.”

 이상철 미리넷 사장은 25Mbps, 50Mbps급 장비를 타사보다 빨리 상용화함으로써 미리넷이 국내 VDSL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이 사장은 “다양한 VDSL 신제품 개발,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협력사와의 공조체계 강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신규 시장개척에도 힘을 써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과 관련해서는 속도개선은 물론 안정성에도 주안점을 두고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게 이 사장의 구상이다.

 이 사장은 협력사와의 관계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협력사와 만남의 기회를 늘려나가 서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자금사정이 어려운 협력사에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해 협력사와의 공조체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커스 

 `진정한 아시안 컴퍼니(Asian Company)로 자리매김 한다!’

 로커스는 올해 태국에 이은 중국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영업 돌입, 앞으로 4년 후에는 한국이 아닌 아시아에 기반한 회사로 태어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국과 중국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했다.

 태국시장에서는 지난해 태국 내 최대 콜센터를 구축하면서 기업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했다고 보고 R&D와 마케팅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공공기관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70명인 태국현지의 인력을 올 연말에는 11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태국은 CRM을 기반으로 웹과 전화가 동시에 가능한 콜센터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 보고 이에 대한 제품군도 마련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태국시장에 초고속 인터넷 붐이 인다고 판단, 데이터네트워크에 대한 신규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네트워크부문과 콜센터부문의 매출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 내년부터는 태국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의 영업을 확대키로 했다.

 중국시장의 콜센터분야 신규 영업도 로커스의 올해 주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부터 박낙원 부사장을 중심으로 중국 내 영업 조직구성을 마무리한 로커스는 올해 짐 장 대표를 새로이 영입하고 중국 콜센터사업의 뿌리를 내리겠다는 목표다.

 중국시장에서 로커스는 태국과 마찬가지로 규모가 큰 금융·통신·일반기업 세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CDMA2000 서비스가 도입됨에 따라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 시장을 개막한다고 판단하고 MMS 마케팅에 집중하는 한편 모바일 콘텐츠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은 자체 개발한 CRM솔루션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3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로커스는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뷰: 김형순 사장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IT전문업체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드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김형순 사장은 지난해가 해외진출의 해였다면 올해는 해외시장에서 성장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그 동안 추진해온 아시안 기업에 걸맞은 조직개편을 빠른 속도로 진행시키고 있다. 김 사장이 구상하고 있는 것은 각 지역장과 각 제품장의 역할을 분담하는 매트릭스 조직이다.

 “각 지역장은 담당지역에서 어떻게, 얼마나 많은 제품을 팔 것인가를 고민하고 전략 제품군은 R&D장이 담당하는 조직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각 지역장은 지역에 신경을 쓰고 R&D장은 제품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 같은 조직에 대응하는 직원들의 교육도 김 사장이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다.

 “3개국에 본격적인 사업교류가 이뤄지면서 직원들의 세계화가 시급합니다. 해외에서 기술만 가지고는 승부가 안되고 조직전체가 아시아를 향해 갈 수 있는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로커스는 올해 3개국에 위치한 회사를 관통하는 로커스의 문화를 정립키로 했다. 한국·중국·태국 3국에서 일하는 상황이 같게끔 만들어줘 언제 어느 지역에서 일을 하더라도 낯설지 않게 한다는 계획이다. 각 국으로부터 대리급 이하 사원들 5명을 정해 3개국의 문화체험 실습을 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