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패스·위즈위드 등 해외쇼핑 대행 사이트가 성업중이다. 명품에 대한 소비심리가 날로 높아지고 보다 싸게 구매하고자 하는 마니아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해외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1년 세관에 신고된 인터넷 수입 물품은 15만6000여건으로 283억원에 이르며 2002년에는 40% 늘어난 23만여건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아직 국내에 유통되지 않은 해외 신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입하면 정식 수입절차를 거친 제품보다 20∼50% 싸게 살 수 있는 데다 최근 가짜 명품이 유통되다 적발된 사건 등으로 인해 직접 해외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는 해외쇼핑 대행 서비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KE정보기술(대표 곽영욱)이 지난해 선보인 지오패스(http://www.geopass.com)에는 아마존·드러그스토어 등 패션잡화에서 가전·컴퓨터·생활용품 등을 취급하는 미국내 100개 유명 인터넷쇼핑몰이 입점해 있다. 인터넷을 통해 상품 선택과 결제만 마치면 항공운송, 통관, 국내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해준다.
지오패스의 가장 큰 장점은 대한통운의 물류망을 이용해 빠르고 정확한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서비스중인 동종업체에 비해 24시간 이상 빠른 배송력을 갖추고 상품의 실시간 배송 추적이 가능해 상품의 이동경로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픈 이후 매달 100% 이상 회원수가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 지오패스측의 설명이다.
SK디투디의 위즈위드(http://www.wizwid.com)도 대표적인 해외쇼핑 대행 사이트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신상품 세일전, 계절별 기획전 등 시즌에 맞는 적절한 이벤트를 통해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언어 문제 등의 번거로운 점을 해소한 위즈숍(WizShop)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 2월 오픈 이후 현재 회원수 6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30대가 80% 이상,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고객이 75%, 구매회원 중 여성비율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지오패스의 신현덕 EC팀장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국내 소비자들도 보다 다양한 상품을 인터넷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쇼핑 대행 서비스는 회원의 재구매율이 30% 정도로 상당히 높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주요 해외쇼핑 대행 사이트
사이트명
지오패스(http://www.geopass.com)
위즈위드(http://www.wizwid.com)
세이위즈(http://www.saywiz.com)
사이드워크(http://www.sidewalk.co.kr)
엔보보스(http://www.nbobos.co.kr)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