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즈니스가 기업정보화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모바일 경영체제 도입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산업자원부는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모바일 비즈니스 확산의 보틀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중소기업의 모바일 경영환경체제 진입이 시급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중소기업 사내정보화를 토대로 모바일 연계 IT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이달 안에 정부·학계·협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모바일지원사업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위원회를 통해 모바일 IT화 구축업체를 선정해 나간다.
모바일 IT화 구축업체는 모바일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IT업체가 대상이며 선정된 업체들은 ‘구축업체 풀’로 등록돼 활동하게 된다.
모바일 연계 IT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구축업체 풀에 등록된 업체와 계약해 이 사업의 추진기관인 한국전자거래협회에 신청하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자부는 지원규모를 전체 구축비용의 최대 50%, 업체당 최대 3000만원까지로 잠정 결정해 놓은 상태다.
이번 중소기업 모바일 연계 IT화 지원사업은 우리나라의 앞선 모바일 인프라가 경제·산업 전반에서 적극 활용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으로 특히 중소기업들의 모바일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초기 단계부터 높여나감으로써 모바일 비즈니스가 전 산업에 빠르게 정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산자부는 올해 이 사업을 ‘중소기업IT화 지원사업’내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해 성공모델 발굴과 분위기 확산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지원규모를 점차 확대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와 병행해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무선인터넷 요금, 무선망 개방, 무선인터넷 관련 표준 등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전개해 산업친화적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각종 경제단체 및 연구소가 올해 정보화의 화두로 모바일을 꼽을 만큼 모바일 비즈니스의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으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모바일 활용은 아직 미미하다”며 “우리나라의 세계 최고수준 모바일 인프라가 기존 산업과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