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텔레콤
기가텔레콤(대표 김호영 http://www.gigatelecom.com)은 올해를 중견 이동전화단말기업체로 성장하는 해로 삼고 지금까지 주력분야였던 CDMA 단말기에 이어 GSM·GPRS 단말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기가텔레콤은 올해 매출 1500억원, 경상이익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GSM·GPRS의 비중은 5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의 중국특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미 거래를 진행중이었던 미주, 일본 등의 기존 거래선과 협력 강화를 꾀하는 동시에 다음달에 새롭게 출시하는 GSM·GPRS 모델을 무기로 GSM의 본고장인 유럽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시장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 고가 및 중고가 제품에 집중해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을 높이는데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가텔레콤은 지난해 20만대 이상의 CDMA 단말기를 공급한 동방통신 외에도 추가로 1, 2개의 중국 이동통신 전문업체와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 및 중남미 시장에 대한 마케팅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김호영 기가텔레콤 사장은 “올해 새롭게 GSM·GPRS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지난해까지 CDMA 단말기 매출과 개발용역 등에 편중됐던 매출구조가 안정적으로 될 것”이라며 “더불어 회사 경쟁력 제고도 함께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텔레콤은 연초 시무식과 함께 2003년을 ‘신바람 나는 기가텔레콤 만들기’라는 경영모토 아래 전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난타’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신년 업무를 시작했다. 보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후생복리 측면에서도 많은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 회사측에 다르면 매출증대 및 회사규모의 팽창에 비례해 경영진은 경영마인드를 강화하고 직원은 의기투합하는 모습으로 올해를 시작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아이리버
아이리버(대표 양덕준 http://www.iriver.com)는 올해 자사의 MP3 플레이어 및 MP3CD플레이어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리버는 올해 매출 1500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을 목표로 하반기에 거래소 상장 또는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도 800억원의 매출액과 84억원 당기순이익을 달성, MP3 플레이어업계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양덕준 아이리버 사장은 “올해에도 세계 경기회복은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회복되더라도 저성장세에 머무를 것”이라며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며 방어적 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리버는 이에 따라 올해 외형보다는 브랜드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해외 현지법인간 협력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만큼 올해부터는 미국, 중국, 홍콩 등 주요 시장에서 판로를 확대, 세계적 브랜드로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아이리버는 올 상반기에만 9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새로운 미디어 기반의 MP3 플레이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하반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통해 포터블 기기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자동차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사업다각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양덕준 사장은 “MP3플레이어 업체라는 한정된 사업형태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컨버전스 업체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협력체계를 강화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학·음악 등 콘텐츠업체와도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아이리버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선 다양한 콘텐츠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어필텔레콤
어필텔레콤(대표 이가형 http://www.appeal.co.kr)은 올해 매출 1조5000억원, 순이익 15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3분기에는 거래소시장에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는 어필텔레콤에 매우 의미있는 한해였다. 지난해 세계 최대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인 중국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수출하면서 매출 6879억원, 당기순이익 717억원을 기록, 국내 대표적인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시장 첫 모델인 V680의 경우 출시 8개월 만에 업계 최초로 단일모델은 100만대를 돌파, 지금까지 150만대 이상 공급하고 있다. 이 모델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중국 주요 도시에서 선정한 최고 인기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뒤이은 컬러 LCD 모델(V730)도 출시 3개월 만에 50만대를 돌파하는 등 작년 한해 동안 세계적인 기업을 제치고 CDMA 전체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중국 시장에 500만대 가량을 공급해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 여세를 몰아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으로도 진출한다.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를 시작으로 중남미 주요 사업자에게도 제품을 공급한다.
이가형 어필텔레콤 사장은 “규모를 키우기 위해 저가단말기를 대량으로 공급하기보다는 기술력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고부가가치 단말기로 승부할 것”이라며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에 대비해 최첨단 단말기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300명 수준의 연구인력도 올해 연말까지 500명으로 끌어올려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CDMA단말기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GSM 단말기 시장에도 진출한다.
어필텔레콤은 모토로라와 전략적제휴를 체결한 이후에 꾸준한 연구개발(R&D)로 모토로라 CDMA 분야에서 핵심적 위치를 확보, 최대의 공급자로 발돋움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인터큐브
인터큐브(대표 강원희 http://www.intercube.co.kr)는 올해 경영의 방향을 △핵심역량의 강화 △수익률 위주의 제품개발 △비즈니스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 확대 등으로 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비용으로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현재 140여명의 R&D인력을 170명까지 충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택과 집중’의 원칙 아래 다품종 소량공급보다는 수익성이 있는 모델 위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구조 개선을 단행하기로 했다.
또 중국의 쇼우신 및 난팡가우커와 태국의 허치슨텔레콤 등 전략적 파트너와 제휴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일본과 유럽의 세계적 기업과도 협력을 모색해 시장기회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터큐브 강원희 사장은 “대기업과 달리 소수정예의 인력으로 특화된 분야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은 사업확장 전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확고한 핵심사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먼저 핵심사업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또 “인터큐브는 휴대폰 개발 전문기업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무선통신 개발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경쟁우위에 있는 사업에 우선적으로 인터큐브의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성과주의’와 ‘경쟁적인 사내 풍토’ 조성 등을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인터큐브는 상품기획부터 개발까지 휴대폰 완제품을 국내외에 공급하는 이동통신 단말기 개발 전문기업으로, 국내시장에 공급한 제품으로는 카이코코와 씨나인 등이 있다. 지난 99년 87억원에서 2000년192억원, 2001년 385억원, 2002년 500억원 등 매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1년에는 과학기술부로부터 장영실상을, 지난해엔 벤처기업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도시바코리아
‘노트북 사업을 발판으로 디지털가전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지난해 초부터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도시바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코리아(이하 도시바코리아, 대표 차인덕 http://www.toshiba.co.kr)는 노트북PC와 평면TV, PDP, 프로젝션 TV를 주제품으로 어느 일본 업체보다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노트북PC 분야는 당초 판매목표인 2만9700대를 무난히 판매하여 노트북PC시장 점유율 약 6%를 달성했다.
도시바코리아는 올해 노트북PC 4만2000대(850억원), 디지털가전 부문(300억원) 등 11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해 노트북PC 부문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체제의 정비, 인력자원 보강 등에 주력하고 외부적으로는 직판 비중을 확대하는 등 판매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도시바코리아는 지난해 말 KT 사무업무용으로 약 2000대에 달하는 올인원 노트북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시장에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 전자상가 등 오프라인 판매채널 외에도 TV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한 판매에도 주력하여 고객의 도시바제품에 대한 접점을 확대, 다양화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노트북PC 및 TV를 중심으로 한 비주얼 미디어 부문의 판매 이외에 디지털 영상기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현 추세를 적극 반영하여 디지털카메라, DVD플레이어, LCD 프로젝터 등을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 아이템을 확대해 나감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PC부문에서는 태블랫PC, PDA 등의 도입을 통하여 최근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PC와 이동성과 무선통신이 강조된 제품 등 급변화하는 IT 트랜드에 맞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