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DS
“올해는 대수 기준의 시장점유율 확대보다 금액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기록계 DVD나 콤보드라이브 등 고가 제품군의 시장점유율을 큰 폭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세계 광저장장치 1위 업체인 히타치-LG데이터스토레지(HLDS·대표 박문화)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난 2000년 히타치와 LG전자의 합작회사로 출범한 광스토리지 전문기업으로 창립 출범부터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한일 합작기업이다.
HLDS는 지난해 총 24%의 점유율을 기록, 2위 업체와의 시장 격차를 지난 2001년 7%에서 10%로 확대했다. 특히 CD롬과 CDRW 분야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에 머물던 DVD롬은 1위로, 그리고 콤보드라이브 분야는 20%의 시장점유율로 2001년 5위에서 지난해에는 3위로 끌어올렸다.
HLDS의 올해 중점사업은 기록계 DVD와 콤보드라이브 분야다. CD롬이나 DVD롬·CDRW 등은 시장포화와 가격하락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수익확보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기록계 DVD나 콤보드라이브는 올해 5배, 30%의 시장성장률이 예상되며 수익도 다른 광저장장치에 비해 높아 이 분야의 매출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HLDS는 오는 5월 DVD램·DVD-RW·DVD+RW 등 3가지 기록 표준을 모두 지원하는 슈퍼멀티드라이브를 출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후 고객의 요구에 따라 원하는 기록방식의 광저장장치를 제공하는 형태로 기록계 DVD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록계 DVD시장에서는 1500만대로 예상되는 올해 시장에서 300만대를 판매, 2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와 함께 노트북에서의 수요증가로 올해 30%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콤보드라이브 분야에서도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900만대를 판매, 이 분야에서도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HLDS는 이미 지난해 4분기 노트북용 슬림 콤보드라이브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CD롬·CDRW·DVD롬드라이브 등 시장수요의 변화로 정체 및 수요감소를 맞고 있는 광저장장치 분야는 가격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HLDS는 이를 위해 제조부문을 맡고 있는 히타치제작소의 도카이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평택, 중국 하이저우, 말레이시아 생산법인 3곳으로 제조기지를 단순화했다. 또한 미래기술 확보 차원에서 차세대 고밀도 저장방식인 블루레이 디스크에 대한 기술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며 표준화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박문화 사장은 “올해 전체 광스토리지시장이 금액 기준으로 전년보다 7% 감소한 88억달러로 축소될 전망이지만 HLDS는 작년 대비 12% 늘어난 21억달러의 매출을 달성,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가제품군 확대, 가격구조 혁신, 기술 리더십 확보, 운영 효율화 등 4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IBM
‘수익성과 시장점유율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올해로 설립 7년째인 LGIBM(대표 류목현 http://www.lgibm.co.kr)은 2003년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과 시장점유율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인 사업전략을 펼쳐왔지만 앞으로 PC분야에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비중 이상의 시장점유율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LGIBM이 강점을 가진 분야를 우선적으로 공략해 노트북 분야 20% 이상, 인텔기반 서버 분야 30%라는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내부적으로는 지금까지 실시해오던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밀착된 관계를 통해 영업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LGIBM은 올해 PC시장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극히 불투명할 것으로 보고 제품별 차별화 정책을 마련, 시장점유율을 최대한 제고할 계획이다. LGIBM은 포화 수준에 이른 데스크톱PC시장에서 고객의 사용가치에 안성맞춤인 제품이 차별화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수요층을 정확히 분석하고 대응하는 철저한 타깃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조용한 PC’라는 개념으로 시장에 대응해왔다면 올해는 슬림PC 쪽에 타깃을 맞춰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무선랜을 장착한 슬림 데스크톱PC를 선보이면서 노트북·PDA 등 모바일 기기와 연계되는 홈네트워크의 서버로서 ‘멀티넷’ 시리즈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데스크톱 대체수요로 15% 가량 고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노트북 분야에 있어서는 성능이 우수한 ‘씽크패드’와 더불어 새로 출시된 신세대 감각 노트북 ‘X노트’의 완벽한 풀라인업을 기반으로 세분화된 고객에게 더욱 밀접하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씽크패드를 통해 형성된 고급 이미지를 일반 컨슈머부문까지 확대해서 전개하는 ‘톱-다운’ 마케팅을 수행하면서 5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개성이 강한 컨슈머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말 선보인 X노트의 경우 이미 월판매량이 2000대를 돌파하는 등 이런 전략이 상당부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슬림 노트북PC 분야에도 LG전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진출, 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버 분야에서는 전체적으로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하이엔드시장에 집중하면서도 미드레인지·로엔드 분야에 있어서도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2002년 성공적으로 선두자리를 굳힌 하이엔드시장에서는 ERP·CRM·서버 콘솔리데이션과 같은 미션크리티컬 분야를 중심으로 ‘e서버 x시리즈’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한 중소기업시장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해 선보임으로써 2웨이 이하 서버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인텔 기반 서버업체 1위에 등극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류목현 사장은 “앞으로 LGIBM 직원들이 각 분야의 최고전문가로서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조직을 운영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런 분위기가 정착되면 LGIBM의 시장점유율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텔슨전자
텔슨전자(대표 김동연 http://www.telson.co.kr)는 올해를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모바일멀티미어디바이스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을 위한 경영계획 및 중기전략을 마련했다.
텔슨전자는 이에 따라 올해 매출 7500억원을 경영목표로 정했다. 이 목표는 작년 매출 대비 70% 가량 성장한 수치다.
텔슨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제1원칙으로 내세웠다. 휴대폰사업은 제품 수명주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시장환경에 적합한 신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바람나는 조직문화 정립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회사의 비전과 직원 개인의 비전을 공유하고, 최고의 인재를 육성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글로벌기업 기반 구축도 목표다. 시장이 있는 곳에서 생산하고 판매한다는 원칙 아래 현지에서 개발·생산·판매하는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꾸준히 준비한 텔슨 고유브랜드 제품을 출시, 세계 주요 시장에서 텔슨의 인지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이 같은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텔슨전자는 올해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텔슨전자는 오는 2005년까지 휴대폰 1000만대 생산,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기전략도 갖고 있다. 텔슨전자는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올해 매출 7500억원, 2004년 1조5000억원, 2005년 2조5000억원을 달성해 매년 2배 가량의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중기전략을 확정했다.
텔슨전자는 이를 위해 5개의 경영전략을 강력히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생산체제 구축 △매출의 10% 이상을 투자해 차세대 신기술·신제품 선도 △세계 1등 제품 확보 △전문지식과 리더십을 갖추고 국제감각의 핵심인력 확보.
텔슨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05년까지 IMT2000·스마트폰 등 모바일멀티미디어디바이스사업군에서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는 글로벌 컴퍼니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텔슨전자는 지난해 44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3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이뤄진 결과다. 글로벌 전략의 토대도 마련했다. 지난해 중국시장에 60만대의 CDMA 단말기를 수출, 1억2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또 시장다각화에도 성공한 해였다. 국내 SK텔레텍 등 이동전화서비스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했으며 홍콩의 최대 사업자인 허치슨과 제휴해 태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에서는 가전제품의 최강자 콩카를 비롯해 선두 휴대폰 업체인 닝보버드·하이신과도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중국 산동성 옌타이시에 생산 및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2004년 4월에 준공 예정인 이 공장은 연간 600만대의 생산규모를 갖춘 초대형 생산기지로서 글로벌 텔슨의 세계화 전략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