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스타크래프트 4대 천왕전 열어

 지난달 홍진호 등 스타 프로게이머들을 파격적인 대우로 영입해 주목받았던 KTF(대표 남중수)가 오는 29일 ‘제1회 KTF Bigi배 스타크래프트 4대 천왕전’을 열고 본젹적인 e스포츠 마케팅에 돌입한다.

 KTF는 ‘스타크래프트 4대 천왕전’을 2003년 프로게임계의 판도를 알아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게임 이벤트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임요환(동양제과), 홍진호(KTF), 이윤열(KTF), 박정석(한빛소프트) 등 최정상급 선수들을 ‘제1기 4대 천왕’으로 추대했다.

 각각 ‘테란의 황제’ ‘폭풍저그’ ‘천재테란’ ‘물량토스’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이들 4명의 대결은 프로게임계 별들의 전쟁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KTF 스포츠홍보팀 한성복 팀장은 “게임인구는 늘어나는데 게임을 활용한 기업 마케팅 프로모션은 침체돼 왔다”며 “‘4대 천왕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국내 최대의 게임대회로 육성시키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TF는 이번대회에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마추어 4대 천왕전’도 실시해 게임대회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마추어 4대 천왕전’은 22일부터 전국 8개 지역에서 500여명을 대상으로 예선이 실시되며 결승전은 29일 열리는 프로 4대 천왕전에 앞서 치러진다. 이외에도 유명 연예인의 축하공연과 팬사인회,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29일 결승전은 MBC게임을 통해 생방송으로도 중계된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