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업체들이 올해 매출목표(수출 포함)를 전년대비 대폭 올려잡아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한빛소프트·넥슨 등 이른바 메이저 게임업체들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대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200%까지 늘려잡는 등 공격경영에 착수했다.
또한 올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시장을 겨냥, 컴투스·엠드림 등 선두 모바일게임업체들이 잇따라 100억원대 매출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 말 X박스 유통사업에 뛰어든 세중게임박스도 1000억원대 매출목표를 세웠다.
온라인게임업체 선두주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21% 성장한 1900억원대로 올려잡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를 ‘포스트 리니지’ 원년으로 보고 지난해보다 다소 보수적인 매출목표를 세웠지만 올해부터 신규 프로젝트가 속속 가시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최대 2000억원 이상의 매출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SCEK(대표 윤여을)은 지난해 성장 여세를 몰아 전년대비 150%의 매출성장률을 목표로 잡았다. 이 회사는 오는 4월 본격화되는 상업용 플레이스테이션2(PS2) 판매와 네트워크 콘솔 게임서비스가 이같은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와 넥슨(대표 정상원)은 각각 55%와 60% 성장한 907억원과 800억원대 매출목표를 잡고 치열한 3위권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게임유료화로 급성장한 넷마블은 전년보다 200% 성장한 8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아 3위권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이밖에 모바일게임업체로는 엠드림(대표 최종호)이 올해 1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데 이어 컴투스(대표 박지영)도 100억원 이상 매출계획을 잡았으며 지난해 50억원 이하의 매출을 올린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올해 온라인게임사업 강화로 전년대비 5배나 신장한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게임업체 올 매출 계획
<단위:억원, %>
업체 2003년 매출 2002년 매출 성장률
엔씨소프트 1900 1560 21
SCEK 2500 1000 150
한빛소프트 907 583 56
넥슨 800 500 60
넷마블 810 270 200
세중게임박스 1000 - -
웹젠 450 290 55
나코인터랙티브 300 100 200
위즈게이트 250 120 110
엠드림 120 58 106
컴투스 100 35 185
*2002년 매출은 잠정집계.
*2003년 매출은 목표치, 업체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도 있음.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게임업체 2003년 매출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