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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정보통신 부문에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분기기준으로 최고치인 1300만대의 이동전화단말기를 공급, 사상 처음으로 정보통신 부문에서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김운섭 전무는 “올해에도 이동전화단말기 사업은 시장점유율보다 이익을 올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1분기에는 지난 4분기 대비 이익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정보통신부문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분기에 마케팅 비용을 대부분 집행해 올해들어 이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데다 지난해 실적초과 달성으로 당초 4분기로 예정돼 있던 중국과 인도 시장에 선적할 CDMA 단말기를 이번 분기 수출분으로 이월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도 이같은 방법으로 이동통신 부문에서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하는 놀라운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이동전화단말기 부문에서만 3조2500억원 등 정보통신 부문에서 4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25% 수준인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세계 시장에 5220만대의 이동전화단말기를 공급해 12%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올해에는 컬러단말기와 카메라폰을 앞세워 이머징(신흥)시장과 유스(젊은층 중심)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경영계획을 보수적으로 세운만큼 지난해와 같은 실적초과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삼성전자 이동전화단말기 분기별 매출(단위:억원)
연도 분기 매출
2002년 1 24,400
2 23,600
3 29,200
4 29,000
2003년 1 32,500(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