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니랩 전문업체들이 디지털카메라 보급률 확대에 힘입어 활성화되고 있는 디지털사진인화장비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사진인화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후지, 노리츠, 아그파 등 디지털사진인화장비 업체들이 3월을 전후로 공간절약형 중소형 규모의 사진인화장비를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미니랩은 디지털로 저장된 영상을 프린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달력, 엽서, 명함 등 다양한 형태로 출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까지 국내에는 약 400대가 보급됐고 연간 시장규모는 500억∼600억원에 이르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한국후지필름(대표 김영재 http://www.fujifilm.co.kr)은 최근 자사 디지털미니랩 프런티어를 보유한 ‘FDi 스테이션(Fuji Digital Imaging Station)’ 100호점을 삼성역 부근에 개설한 데 이어 올해중으로 200호점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한 오는 3월께 독자적인 인화사이트(FDinet.co.kr)를 구축, 일반고객이 사이트에 접속 후 온라인사진 인화를 신청한 뒤 가까운 FDi스테이션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는 네트워크망을 준비할 계획이다.
아그파코리아(대표 마티아스 아이히혼 http://www.agfa.co.kr)도 오는 3∼4월께 디지털미니랩 ‘Net-랩(lab)’을 국내 시장에 출시, 중소형 도시의 사진현상소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리츠코리아(대표 오바타 히로요시 http://www.noritsukorea.co.kr) 역시 세이코엡슨의 잉크젯 기술을 활용한 드라이미니랩 시스템(모델명 dDp411) 사진인화장비를 오는 3∼4월께 출시하면서 디지털미니랩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한 코닥과 손잡고 미니랩에 사용될 독점 이미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한편 스코피, 아이포탈, 와우포토 등 기존 온라인사진인화 업체 이외에 자사 제품 취급업체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국후지의 한 관계자는 “향후 디지털 인화시장은 순수 온라인망을 이용한 시장과 ‘FDinet’과 같은 온오프라인 복합형태가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처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