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팝업스팸이 사회문제로 번지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PC보안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자우편을 통해 전달되는 일반 스팸메일과 달리 팝업스팸은 윈도NT계열 운용체계의 메신저 서비스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 메신저 서비스 기능 자체를 없애면 팝업스팸을 막을 수 있지만 이 기능을 이용해 각종 공지사항을 직원에게 알리는 기업의 경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팝업스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일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서 팝업스팸 방지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 메신저 서비스 기능을 자동으로 없애주는 것에 지나지 않아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PC보안솔루션이 팝업스팸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PC보안솔루션에는 외부 네트워크에서 접근할 때 마치 자신의 PC가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시스템에서만 보여질 수 있도록 접근을 허용하는 기능이 있다. 따라서 PC보안솔루션의 이 기능을 이용해 접근허용 목록을 설정하면 메신저 서비스 기능 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이 팝업스팸을 차단할 수 있다.
토종업체가 만든 제품은 잉카인터넷의 ‘엔프로텍트데스크톱’을 비롯해 안철수연구소의 ‘마이파이어월’, 싸이웍스의 ‘사이버월2002’, 세이퍼존의 ‘데프콘프로’, 퓨시스템의 ‘세이세이프’ 등이 있으며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은 시만텍의 ‘노턴인터넷시큐리티’, 맥아피의 ‘퍼스널파이어월’ 등이 있다.
김남욱 잉카인터넷 사장은 “광범위한 인터넷 사용환경의 확산은 인터넷 사용자의 보다 적극적인 정보보호 의지와 실천적인 조치를 필요로 한다”며 “PC보안솔루션이 갖고 있는 기능을 잘 이용하면 개인적인 보안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