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남북 실무협의회 제2차 회의가 22일부터 25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이번주 경의선·동해선 연결을 위한 남북 실무협의회 제2차 회의와 제9차 남북 장관급회담(21∼24일·서울), 제3차 남북 적십자실무접촉(20∼22일·금강산) 등 서울·평양·금강산 등 3곳에서 시기가 겹치면서 각급의 남북회담이 거의 동시에 개최된다. 남북회담 역사상 3가지 회담이 동시에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그간 북측이 금강산 육로관광, 개성공단사업, 경의·동해선 연결사업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온데다 신년 공동사설에서 이례적으로 ‘민족공조’를 강조한 점으로 미뤄 현재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간의 대립으로 장기 교착상태에 빠진 민간인의 남북관리구역내 군사분계선(MDL) 통과문제와 관련, 모종의 돌파구가 열릴 지 주목된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