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이동전화 단말기 한국시장 공급선을 확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브이케이를 통해 KTF(016·018) 모델을, 세원텔레콤을 통해 LG텔레콤(019) 모델을 각각 생산키로 했다.
그간 모토로라의 내수물량을 전담생산해온 어필텔레콤은 SK텔레콤(011) 모델과 중국·미국 수출 모델 생산에 주력하게 됐다.
모토로라는 한국 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브이케이와 세원텔레콤을 새로운 OEM 파트너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이들 업체와 가격 및 물량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협의 중이다.
국내 메이저업체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국내 시장에서 20∼30개의 모델을 선보이고 시장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토로라가 이처럼 국내에서 공급선을 확대하는 것은 중국 등 세계 CDMA 단말기 시장에서 크게 선전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