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방송위원이 갖춰야 할 제일 중요한 덕목으로 전문성이 꼽혔다.
방송위 노조가 최근 조합원 79명과 외부 인사(언론학자·방송담당기자·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 보좌관) 47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방송위원이 갖춰야 할 자격요건에 대해 조합원과 외부 인사 모두 ‘업무수행을 위한 전문지식’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조합원들은 전문성 다음으로 중요한 자격요건에 대해 ‘방송환경 변화에 따른 상황 대처 능력’ ‘방송위원으로서의 대외 활동력’ ‘정책결정시 합리적 논거 제시 능력’ ‘정치세력으로부터의 독자성’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비해 외부 인사들은 ‘전문성’에 이어 ‘정치세력으로부터 독자성’ ‘정책의 일관성 및 의견의 명확성’ ‘특정 이해집단으로부터의 독자성’ ‘정책수립의 책임감 및 업무추진력’ 등의 순으로 꼽아 방송위원의 독립성과 소신에 무게를 뒀다.
방송위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포함돼야 할 전문가 집단에 대해서는 조합원들의 경우 법률전문가·기술전문가·시청자 대표 등을 많이 꼽은 반면 외부 인사들은 기술전문가·방송사 현업경력자·시청자 등을 거론했다.
한편 방송위원회 노조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와 공동으로 23일 ‘방송위원회 구성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갖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