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IT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한 특화분야 지원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세탁)은 올 한해 동안 10억여원을 투자해 스타벤처기업 육성, 게임프로모션플랜 개최, 디지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해양 IT기업 해외진출 지원, 게임테스트랩 설치 등 특성화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스타벤처기업 육성사업은 해양 IT기업과 엔터테인먼트 IT기업 중 비즈니스 모델이 우수하고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유망 업체를 선정해 홍보·시장조사·전시회참가 등에 대해 업체당 4000만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사업계획과 사업관리 및 사후평가 등 일대일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스타벤처기업을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지역 유망 게임업체와 투자가, 국내외 마케터 및 유통사를 초청해 게임프로모션플랜(GPP)을 개최하기로 했다.
GPP는 지역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게임의 프리마켓과 투자유치 및 공동제작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전 제작지원 프로그램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PPP를 벤치마킹해 추진할 방침이다.
진흥원은 또 지역 애니메이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부대행사로 디지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갖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부산영상위원회와 협의해 공동 개최를 적극 추진하고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한 애니메이션 10개 작품과 국내외 초청작들을 상영할 계획이다.
해양 IT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해양장비·항만물류·항만관제 등 해양 솔루션을 보유한 부산지역 10개 IT기업을 선정해 이들 업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부산의 대표적인 IT업체를 연결시켜 해외에 공동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 지역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형식의 게임을 사전에 충분히 테스트할 수 있도록 게임테스트랩(Game Test Lab)을 부산센터 컴퓨터그래픽실에 설치하는 한편 각종 게임의 테스트환경과 개발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진흥원측 한 관계자는 “부산지역 특성화 IT분야로 해양 IT와 엔터테인먼트를 선정해 특성화 지원사업 세부계획을 수립했다”며 “특성화 지원사업비를 확보하는 대로 세부적인 지원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