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주 상승세, 농협 사태로 IC카드화 가속화 전망

 농협이 전국 단위조합이 발행한 현금카드를 전면 교체키로 했다는 소식에 스마트카드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22일 하이스마텍이 전날보다 5.50% 상승한 9400원을 기록했고 KDN스마텍과 케이비씨도 각각 11.44%, 4.23% 상승했다. 에이엠에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490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약세속에서 이들 스마트카드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농협은 카드복제를 통한 정보유출로 전국 농협 단위조합에서 발급한 현금카드 1100만장을 다음주부터 사용중지시키고 신규카드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김태홍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카드교체 특수가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보안강화를 위한 마그네틱카드의 IC카드화 작업도 가속화될 수 있는 등 긍정적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신용카드 IC카드화 선정 사업자인 하이스마텍과 카드제조 사업자인 케이비씨, 에이엠에스, KDN스마텍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증권은 하이스마텍에 대해서만 매수의 의견을 내놨으며 나머지 관련종목에 대해서는 중립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하이스마텍은 IC카드 발급기 시장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점하고 있어 장기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