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 고향에 내려가는 대학생들은 귀성·귀경길에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대신 이동전화로 모바일게임을 즐길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콘텐츠업체인 언플러그드미디어(대표 이상길 http://www.unplugged.co.kr)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지방출신 서울지역 대학생 1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모바일게임 이용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이 귀성·귀경길 버스, 기차 안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시간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귀성·귀경 차량에서 시간을 보낼 방법으로 모바일게임(45.5%), 독서(21%), 음악감상(17.5%), 잠(14.3%) 등을 꼽아 모바일게임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이 주로 즐기는 게임의 종류는 고스톱(24.1%), 테트리스(21.4%), 갤러그(11.6%), 보블보블(8.4%), 스포츠게임(5.2%) 등의 순으로 조사돼 복잡하고 긴 게임보다는 게임시간이 짧고 게임방법이 간단한 고전게임들이 인기를 끌었다.
평소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빈도는 ‘매일 10분 이상’(25.6%)과 ‘일주일에 4일 이상’(34.7%)이 응답자의 절반을 넘어 모바일게임이 대학생들의 오락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었다. 또 대학생들이 최근 6개월간 유료로 다운로드한 게임 수는 평균 9.2개로 나타났고 한달 평균 3개 이상 다운로드한다는 대학생도 응답자중 18%를 차지했다.
언플러그드미디어의 이상길 대표는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향으로 내려가는 대학생들에게는 모바일게임이 좋은 시간활용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