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업체는 사원모집중.’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모바일게임업체들이 대대적인 인력확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웹이엔지·이지네고·게임빌·엠드림 등 국내 모바일게임업체들에 따르면 다음달중으로 20여명에서 10명의 인력을 더 뽑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부별 적임자 찾기에 나섰다. 주요 모바일게임업체의 직원수가 20∼50명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사원모집 규모는 현재 인력의 20∼100%에 달한다.
이처럼 모바일게임업체들이 신규 인력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올해 모바일게임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IMT2000 상용화 등으로 새로운 사업부문 인력도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게임관련 직종이 다른 직종에 비해 업체간 인력 이동률이 높아 모바일게임업체들은 1년 내내 사원모집 공고를 내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해 초보다 직원이 2배 이상 늘어난 주요 모바일게임업체들의 인력규모는 올해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웹이엔지(대표 전유)는 현재 사원수에 두 배에 달하는 20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현 직원수는 23명. 이 회사는 게임개발, 게임디지인, 마케팅, 동영상 구현 등 전분야에 걸쳐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이지네고(대표 윤효성)는 휴대폰 플랫폼에 맞게 게임을 컨버전하는 인력과 동영상 구동 분야 인력을 중심으로 10여명의 사원을 더 뽑을 계획이다. 또 게임빌(대표 송병준)과 엠드림(최종호)도 각각 10명 내외에 달하는 인력확충 계획을 세우고 사람찾기에 나섰다. 게임빌은 국내영업, 엠드림은 해외영업과 데이터 서비스 부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윤효성 이지네고 사장은 “모바일게임시장이 커짐에 따라 업체들이 대부분 올해 사업기조를 공격적으로 잡고 인력도 크게 늘려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존 인력만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무선인터넷 환경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