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인접권 문제로 음반사와 음악 스트리밍 회사간에 불협화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회사를 중심으로 공조체제가 형성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인 벅스뮤직(http://www.bugsmusic.co.kr)은 스타와 팬의 만남을 동영상으로 생중계하는 ‘스타ting’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코너에는 채동하·YTC·미나·리쌍 등이 참가했으며 24일에는 ‘소리바다 폐쇄’ 발언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신해철도 출연한다.
음악사이트 푸키(http://www.pukii.com)와 다음커뮤니케이션(http://www.daum.net)도 가수 오션(신나라뮤직)의 앨범을 홍보한 것을 비롯, 음악사이트에서 신인가수를 홍보한다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유일하게 인터넷에서만 음반을 홍보하던 가수 리치의 경우 음악사이트에서 20만건 이상 조회 건수를 기록, 스타가 된 경우다.
이같은 움직임은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대해 음반사 수익을 저해하는 ‘불법 사이트’로만 인식해 오던 음반회사가 스트리밍의 차별성을 인식하고 공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인가수의 홍보의 장이 될 ‘라이브 생중계’ 코너를 준비하고 있는 벅스의 박성훈 사장은 “음반업체와 음악 사이트간의 다각적인 공조만이 서로의 오해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적이 아닌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