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았지만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강의실에서는 대구경북지역 각 대학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첨단 정보기술(IT)을 배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학의 벽을 넘어 첨단 IT 인력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5박 6일의 일정으로 경북대에서는 경북대 BK21 정보기술인력양성사업단과 정보통신특성화사업단, 차세대정보통신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경북대학교 네트워크 스쿨’이 열리고 있다.
경북대를 비롯해 영남대, 금오공대, 대구대 재학생 20명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고가의 첨단장비를 활용, 자신들에게 주어진 과제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소수정예로 철저한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으며, 전원 기숙사에서 합숙하면서 브레인 스토밍을 하고 있다. 네트워크 스쿨에는 경북대 공대 전자전기공학부가 국책공과대학 지정, BK21 정보기술분야 주관대학 선정 등을 통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첨단 실험실습기자재가 활용되고 있다.
또 차세대정보통신연구소의 송재원 교수(전자전기컴퓨터학부)를 비롯, 선린대학교의 강승민 교수(정보통신학과), CTS의 이상화 사장, 익스트림 네트워크의 문형렬 과장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생생한 현장경험을 들려준다.
송재원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각 대학간 인적교류와 공동기자재 활용의 모델이 될 전망”이라며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