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올해 외국 연구소의 국내 유치, 공동연구 개발 확대, 협력기반 조성 등의 국제협력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과기부는 이에 따라 나노물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영국 캐번디시연구소와의 조인트 연구센터를 국내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신성철 KAIST 교수 등으로 구성된 기술조사단을 이른 시일 내 캐번디시연구소에 파견, 협력가능 분야와 협력형태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연구소는 지금까지 2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소로 과기부는 나노일렉트로닉스·스핀트로닉스·바이오학·광전자 등을 중심으로 한 공동연구의 추진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과기부는 최근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한국분소 설립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파스퇴르 한국분소는 2∼3월께 설립돼 1단계로 말라리아, 2단계로 결핵·위암·간암 관련 유전체 분석 및 신약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 올해부터 첨단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스라엘과 ‘자기조립 나노물질 특성과 구조연구’ ‘고강도 가공용 마그네슘합금 개발’ ‘세포분화에 관련된 신호전달기전 및 신호단백질의 핵내 이동기전 연구’ ‘극지 지구온난화 원인 규명기술 개발’ 등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국가기술지도에 제시된 핵심기술의 국제협력에 대한 실행전략을 담은 국제기술협력지도를 올 10월까지 완성, 국가의 일관성있고 효율적인 기술외교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과기부는 외국인 과학기술자의 국내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자녀교육·의료보험 등 유치기반 구축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