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디지털 방송영상산업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2005년까지 3년간 총 140여억원을 투입, 교육시설 구축 및 교육과정 운영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문화부는 현재 대학이나 사설교육기관에서 배출하는 방송영상분야 전문인력이 연간 약 1만5000명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 이론교육에 치우쳐 급변하는 방송제작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교육과정을 실험실습 위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공적 디지털방송제작 연수시설을 확충하고 실무능력 배양위주의 특성화·전문화 교육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한국방송영산산업진흥원 내에 국내 최고 수준의 HDTV제작 및 디지털 영상편집시스템 연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방송사·케이블TV·독립제작사 인력 400여명을 대상으로 비디오저널리스트·아비드·프리미어편집·HD제작교육 등 실습중심의 40개 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사이버방송영상아카데미를 통해 오는 3월부터 방송제작 기초과정, 촬영과정·비선형 편집과정, 디지털제작 기술과정, 비디어저널리스트과정, 스튜디오제작 실습과정 등 8개 과정의 다양한 멀티미디어형 방송제작분야에 대한 시범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문화부는 이밖에도 독립제작사협회의 ‘KIPA 방송영상 디렉터스쿨’에 12억원을 지원, 제작디렉터 과정과 마케팅디렉터 과정에 각각 35명과 10명을 선발해 현장실습 위주의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방송영상분야 소수정예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