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메모리 멀티 리더 `봇물`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 등에서 사용하는 플래시메모리를 PC와 쉽게 연동시키기 위한 멀티 리더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메이션·윌포드 등 저장장치 전문업체들을 비롯해 에스티컴퓨터·렉스테크놀러지 등 주변기기 업체들도 최근 시중에 사용되는 6가지 타입의 플래시메모리를 모두 지원하는 각종 멀티 리더&라이터를 선보이고 있다.

 메모리카드 리더 시장은 현재 월 6000대 수준에서 매분기 10∼20%대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제품 사양도 휴대형에서 탁상용까지 다양화되고 있으며 가격대도 3만∼7만원대로 다변화돼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한층 넓어지고 있다.

 저장장치 전문업체인 이메이션코리아(대표 이장우)는 지난해 말 탁상용 6 in 1 멀티리더인 ‘플래시고 라이트’를 선보인 데 이어 오는 3월께는 중저가의 저렴한 멀티 리더와 메모리스틱 전용 리더 등을 선보이는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윌포드(대표 심현대)는 지난달 6 in 1 타입 플래시카드 리더인 ‘TZAR FX’를 출시했으며 LG상사(대표 이수호)도 저장장치 전문업체인 렉사미디어와의 제휴를 통해 메모리카드 리더를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 전문업체 외에도 주변기기 업체인 에스티컴퓨터(대표 서희문)가 대만 아수스의 6 in 1 리더를 출시했으며 렉스테크놀러지(대표 박상규)도 대만 아이윌사에서 제작한 USB 기반의 멀티 리더를 선보였다.

 이메이션코리아의 관계자는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PDA·소형오디오 플레이어 등 IT가전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플래시메모리를 PC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리더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전용 리더에서부터 6 in1 리더까지 제품 라인업을 한층 다변화시키는 한편 디지털카메라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공동 마케팅에 나서는 등 판매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