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이사장 김선배)은 국내 초고속인터넷장비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초고속인터넷해외마케팅포럼을 신설하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우선 조합은 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초고속인터넷해외마케팅포럼을 다음달중으로 발족시킬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말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가 설립한 동일 명칭의 포럼과 통합 설립되는 것으로 장비업체뿐 아니라 통신사업자도 회원사로 참가시켜 초고속인터넷 장비와 서비스를 결합한 해외사업을 벌여나가게 된다. 조합은 다음주 준비위원회 회의를 거친 후 다음달 중순께 포럼을 정식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밖에도 조합은 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추진했다가 무산됐던 일본 현지 전시회를 재추진하고 초고속인터넷 장비를 중심으로 해외 로드쇼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MPLS, 차세대 개방형 네트워크, 유비쿼터스 등 미래 성장분야에 관한 전시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난해 처음 열렸던 네트워크 전문전시회인 아이넷엑스포도 새롭게 단장해 확대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합은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VDSL산업의 올바른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VDSL산업발전협의회도 상반기중으로 발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조합은 이를 통해 과거 ADSL시장에서 나타났던 출혈경쟁으로 인한 폐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한편 조합 이사장직은 현 김선배 현대정보기술 사장이 내년 2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계속 수행하게 되며 2003년 사업계획은 다음달 중순께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