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선통신기술 개발업체인 어레이컴은 최근 KT와 함께 자사의 무선통신기술인 ‘아이버스트(i-BURST)’ 시연회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지난 수개월간 데이터 속도, 범위, 측정 능력, 용량, 무선랜 서비스와의 연동성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진행됐으며 최근 어레이컴과 장비 개발계약을 체결한 LG전자, 시연회 장비를 공급한 일본의 교세라 등도 참여했다.
시연회 중 현장 테스트는 서울 명동과 서울에서 약 70㎞ 떨어진 시골 지역인 양평 등 두곳에서 이루어졌다.
어레이컴측은 이번 시연을 통해 아이버스트의 광대역 네트워크 서비스 구현은 물론 무선랜 서비스 구역과 아이버스트 서비스 구역간에 상호운용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어레이컴의 마틴 쿠퍼 회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저렴한 비용의 초고속무선인터넷 서비스 구현이 입증됐다”며 “KT와 함께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연작업에 참여한 임덕래 KT 서비스개발연구소장도 “아이버스트 시스템이 KT의 ADSL망이 지원하지 못하는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