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 시황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월 27일 ET지수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급락하며 600선을 밑돌았다. 이라크 공격이 임박한 데다 지난주 말 터진 인터넷 대란이 투자분위기를 급랭시키며 전날보다 16.34포인트 떨어져 593.09에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11일 587.51포인트로 직전 저점을 형성한 뒤 가장 낮은 지수다.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고수하고,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1000억원 넘게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낙폭이 커졌다. 매매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603만주와 1조3288억원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과 LG전자만 소폭상승으로 선전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은 큰 낙폭을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4%나 하락하며 30만원 선이 무너졌다. 다만 주가 1000원 미만의 초저가주와 로또 관련 주 등 개별재료주는 강세를 보였다. 하락종목이 687개였으며, 상승종목은 100개에 불과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IT산업의 근간인 인터넷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0.86포인트 내린 43.40에 장을 마쳤다.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1일의 43.67포인트를 제치고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8292만주와 6671억원에 그쳤다. 분쟁에 휘말린 바이액세스사와의 라이선스 재계약 협상이 타결된 휴맥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부담을 가중시켰다. 인터넷 대란이라는 같은 재료를 놓고 보안 관련 주들은 동반상승세를 누린 반면 온라인게임·전자상거래·포털업체 등은 대부분 하락세로 기울었다. 주가하락종목이 647개로 상승종목 159개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