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특집]괜찮은 선물용 PC타이틀

 설날엔 세뱃돈이 단연 화제다. 세뱃돈으로 웃음꽃이 핀 자녀나 조카 때문에 빳빳한 새돈을 정성껏 마련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얼마를 세뱃돈으로 담아야 할 지 여간 고민되는 것이 아니다. 이럴 경우 자녀나 조카들이 좋아하는 PC게임으로 세뱃돈을 대신하는 건 어떨까. 그 어느때보다 기억에 남는 세뱃돈이 될 것이다. 선물로 좋은 최신 PC게임을 소개한다.

 ◇심시티4=도시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대명사. 지난 89년 처음 출시된 이 게임은 지금까지 3편의 시리즈물이 발매돼 전세계 700만장이나 팔린 스테디셀러. 게임을 통해 경영에 대한 노하우는 물론 상상력이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용 게임의 성격도 강하다.

 네번째 시리즈 ‘심시티4’는 그래픽이 훨씬 정교해진데다 변수도 다양해졌다. 특히 이전 시리즈가 도시의 지정학적 묘사에 그친 반면 ‘심시티4’에서는 아바타 개념을 도입, 도시경영과 개인 삶을 접목하는 등 리얼리티를 훨씬 높인 것이 강점이다.

 ◇롤러코스터 타이쿤2=심시티와 함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작품. 특히 공원 경영이라는 독특한 소재 덕택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게임이다. 유저는 놀이공원 설계자에서 경영자 역할까지 하며 세계 최고의 놀이동산을 가꾸어야 한다. 롤러코스터를 비롯, 다양한 놀이기구를 곳곳에 건설하는 즐거움이 남다르다. 최신 시리즈인 ‘롤터코스터 타이쿤2’에는 세계적인 테마파크 ‘식스 플레그’에 있는 이색 놀이기구가 그대로 재현되기도 한다.

 ◇써니하우스=실내 장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도입한 PC게임. 소꿉놀이를 좋아하는 여자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게임이다. 심시티나 롤러코스터 타이쿤처럼 유저의 상상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특징. 300여종의 가구와 소품 아이템으로 신혼방, 호텔, 바 등을 꾸밀 수 있다.

 ◇펫사커=숲속과 동물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제작된 축구게임. 축구선수로 공룡·상어·기린 등 동물이 등장하는 것이 이채롭다. 디즈니 애니메이션풍의 3D 그래픽이 돋보이는 이 게임은 4가지 키만으로 조작이 가능해 어린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다. 인기개그맨 심현섭이 음성녹음을 맡아 더욱 눈길을 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