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영화수출 1,500만달러

 지난해 우리나라 영화의 수출금액이 15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가 최근 발표한 2002년 한국영화 국가별 수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영화는 일본·홍콩·미국·남미 등 30여개 국가에 총 1501만4082달러어치가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2001년 영화수출 실적 1124만달러에 비해 33% 늘어난 것이다. 특히 2000년 705만달러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며 올해는 총 수출규모가 20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한국영화의 세계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출지역으로는 일본이 658만달러로 2001년에 이어 으뜸으로 꼽혔으며 홍콩지역이 148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태국(82만달러), 싱가포르(52만달러) 등은 지난해에 비해 2∼3배 가량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122만달러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68만달러 수출에 그쳤으며 중국도 다소 줄어든 38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밖에 프랑스(41만달러), 독일(40만달러), 영국(26만달러) 등으로 수출실적이 집계됐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