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화 제작자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디지털스튜디오가 대전에 설립될 전망이다.
2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염홍철 대전시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LA에서 어스십닷티브이제임스카메론컴퍼니의 설립자인 존 카메론을 만나 대전에 디스털스튜디오를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며 다음달중 기본합의각서(MOA)를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MOA를 교환하면 카메룬측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첨단문화산업단지 12만5400㎡의 부지에 게임 제작에 필요한 3D 멘더링 기기, 특수효과기기, 입체음향 등 디지털 콘텐츠를 모두 포함하는 디지털스튜디오와 디지털아트스쿨을 운영하게 된다.
카메론측은 또 대전에서 제임스 카메론의 디지털아트스쿨·디지털스튜디오라는 이름의 사용을 허가할 방침이며 최신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계약 종료시 모든 시설을 대전시에 반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외에도 카메론측은 대전 이외의 지역에서는 디지털스튜디오를 설립하지 않기로 하는 안과 대전지역 업체에도 디스털스튜디오의 참여기회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카메론측의 원만한 디지털스튜디오 운영을 위해 30년 동안 부동산의 무료임대와 재건축 및 설치 비용 등을 제공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MOA를 교환하면 대전은 디지털영화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며 카메론측은 한국을 동남아 영화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이용, 지역 파급효가가 엄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종 사인이 이뤄지면 골치덩어리였던 엑스포과학공원의 리모델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