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S 플랫폼 표준 6월 완성"

<사진> 이동통신업체와 제조업체가 대거 참여하는 LBS산업협의회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발족했다. 앞줄 왼쪽부터 조정남 LBS산업협의회 회장(SK텔레콤 부회장), 김태현 정보통신부 차관, 최명선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부회장 등이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오는 6월까지 위치기반서비스(LBS) 플랫폼 표준이 완성되고 오는 2007년까지 모든 모바일기기에 LBS기능을 지원하는 칩이 탑재된다. 또 2005년까지 LBS를 세계 일류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주도의 정책이 전개된다.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LBS산업협의회 창립총회에서 김태현 정보통신부 차관은 “LBS는 2006년 전 세계시장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는 거대산업으로 성장하며 서비스, 시스템, 솔루션뿐 아니라 연관효과가 큰 유망산업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와 휴대폰에 이어 LBS를 국가 차원에서 전략 수출상품으로 적극 육성해 제 2의 CDMA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기념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정보통신부 민원기 과장은 “LBS는 3세대 이동통신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며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시대로 진입하는 초기형태 서비스로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육성정책이 필요하다”며 “3년 안에 우리나라 LBS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법·제도,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다각적인 정책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 과장은 또 “LBS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표준화를 오는 6월까지 완료해 통신사업자와 시스템개발업체가 공통된 LBS표준을 채택하도록 할 계획이지만 특정 기술을 선호하지는 않겠다”고 밝혀 퀄컴의 GPS원 기술 외에 자체적인 국산기술 개발을 지원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LBS 플랫폼 표준이 완성되고 정통부가 표준보급에 나서게 되면 위치기반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통신사업자나 위치기반사업자는 상호운용이 가능한 공통의 LBS서비스 표준을 갖게 돼 콘텐츠와 각종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또 모바일기기에 LBS칩이 모두 탑재되면 물류, 보안, 전자상거래 등 관련산업에 LBS가 파급돼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정식 출범한 LBS산업협의회는 회장사로 SK텔레콤, 부회장사로 KTF, LG텔레콤, 삼성전자를 각각 확정했으며 초대 회장에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을 선임했다.

 조정남 LBS산업협의회 회장은 “LBS를 국가적인 차세대 IT산업의 성장엔진으로 발전시켜 미래의 수출전략상품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통신사업자와 제조업체 등 민간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협력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