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카드 위조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안으로 부상한 IC카드를 주제로 한 ‘글로벌플랫폼(GP), 실제 적용사례 및 방안 세미나’가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비자코리아 주최로 열려 국방·의료·로열티 분야에서 다채로운 국내외 활용사례가 발표됐다.
대만 의료카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테코사의 K P 창 부사장은 “신분증과 의료보험증을 통합한 IC카드를 선보인 뒤 사용자 만족도가 96%였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의 IC카드 로열티 서비스를 소개한 비자USA 패트릭 거티에르 부사장은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전자쿠폰·펀치카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로열티카드 보급 이후 1200만장의 카드가 늘어났고, 1100여개 대형 유통점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종 비자코리아사장도 “카드 위변조 사고여파로 당초 2008년까지로 예정된 국내 칩카드 전환일정을 2006년으로 앞당겼다”면서 국내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미 국방부 신분증 IC카드 사업(CAC)에 대해 담당자인 로버트 브랜드위 인사부장은 올 연말까지 해외주둔 미군 등 450만명에게 카드·단말기·시스템 등을 보급하고 추후에 이를 가족들에게도 확대, 100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IC카드 도입목적이 내부보안 향상과 효율적인 인적자원관리라고 설명했다. <서한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