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기술력있는 첨단벤처기업의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구시는 현재 조성중인 성서4차산업단지와 구지산업단지에 기술력있는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들로 기업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입주기업에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산·학·연 소속 전문가 15인으로 기업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지난달 28일 첫 모임을 갖는 등 본격적인 기업유치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이날 모임에서 첨단기업을 유치할 산업단지에 대한 공장용지 저가공급, 장기저리 금융지원, 세제지원 등 국내외 기업유치를 위한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기업유치촉진지구 지정, 유치업종 선정 등 기업유치정책에 관한 자문과 함께 해당 기업체나 연구소, 기관·단체 등에 대한 직접적인 유치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위원회 출범과 함께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혜택을 내놓았다.
우선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기술력이 있으면서 외국인이 투자한 지역의 기업에 대해서는 국세와 지방세를 7년 동안 전액 면제해주고, 국내 투자기업에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100%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종합토지세와 재산세를 5년 동안 50% 감면해주고 본사 또는 공장을 옮겨오는 국내 기업에도 이전비용의 10∼30%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조성하고 있는 성서4차 및 구지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첨단 벤처기업에는 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 첨단기업 유치에 나선 성서4차산업단지는 대구시 달서구 월성, 월암, 대천동 일원에 위치한 12만1000평 규모의 월배비상활주로 부지다. 시는 이 중 산업용지 7만2000평을 첨단산업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또 달성구 구지면에 위치한 구지지방산업단지는 총 82만평 규모로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 2005년 말 조성이 마무리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