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양성자가속기 사업유치를 위해 지역 대학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최근 전북대·군산대·원광대·우석대·전주대 등 지역 대학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학에 양성자가속기 관련 학과 또는 과목을 신설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양성자가속기 유치를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도는 이들 대학이 양성자 관련 학과를 신설할 경우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연구비를 최고 50%까지 지원하기로 했으며 대학들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연간 1조원의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양성자가속기의 전북 유치를 위해 완주와 익산·정읍지역에 대한 후보지 단일화를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 차원에서 양성자가속기를 유치하기 위해 타 시·도보다 경쟁력이 있는 지역을 도내 단일화 후보로 선정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대학들과 양성자가속기 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